모의 심리적 통제가 고등학생의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 자기조절학습행동과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에 대한 이중매개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모의 심리적 통제, 자기조절학습능력,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학업지연행동의 변인들 관계와 자기조절학습능력과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의 매개효과를 규명하는 것이다. 특히 모의 심리적 통제의 영향과,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의 영향을 동시에 통합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고등학생의 학업지연행동과 관련하여 학업에 대한 모의 영향을 보다 면밀히 살펴보고,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의 구체적인 역할을 규명함으로써 학술적 연구의 범위를 확장하고, 학업지연행동 감소를 위해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을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모의 심리적 통제로 인한 학업지연행동에 대한 대책 및 방안을 모색해보고, 자기조절학습능력과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서울·경기 지역에 위치한 인문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634명의 응답을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자료분석은 SPSS 23.0, AMOS 23.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변인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모의 심리적 통제는 자기조절학습능력의 인지조절과 가장 높은 부(-)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의 반추와 가장 높은 정(+)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학업지연행동의 준비성과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조절학습능력의 인지조절과 동기조절은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의 반추가 가장 높은 정(+)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행동조절은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인 자기비난, 반추, 파국화는 학업지연행동의 준비성과 모두 가장 높은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요 변인의 영향 관계를 살펴보면, 모의 심리적 통제는 학업지연행동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모의 심리적 통제는 자기조절학습능력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고,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기조절학습능력은 학업지연행동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고,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은 학업지연행동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모의 심리적 통제와 학업지연행동의 관계에서 자기조절학습능력과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면, 모의 심리적 통제와 학업지연행동의 관계에서 자기조절학습능력과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매개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학업지연행동을 줄이기 위한 복잡한 환경적, 인지적, 동기적 기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따라서 청소년의 학업지연행동 감소를 위한 개입에 있어 개인에 관한 개입뿐만 아니라 부모에 관한 상담전략도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