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국악 활성화에 관한 연구

Abstract

국문요지

우리나라의 국악 정책은 1995년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수립되고 구체화 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는 국악을 국정 교과서에 주요 과목으로 등록하면서 본격적으로 국악이 문화예술 현장에 반영되면서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후부터 점차 세계화되는 국가의 운영 방향에 따라 국악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제주는 국악 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초중등 교사를 중심으로 국악 재교육 및 교과목 개정을 통해 국악 활성화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제주의 국악분야는 교육부의 시안과 동일하게 초중고교의 음악교육 정책의 작은 분야에 소속되어 현장에서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국악 정책이 미비한 상황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제주의 국악 분야 활성화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특히 초중등 및 대학의 국악 교육, 지역 공립예술단의 부재, 국악 관련 예술기획 컴퍼니 및 전문 기획자의 필요성 등 정부의 국악정책 관련 계획과 대학의 연구논문 및 지역의 국악 사례를 연구하였다. 그리고 서울 및 대도시 일부 초등학교에서 국악 교육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례를 비교 분석하였고, 이와는 별도로 대학 국악과 교수, 지역 국악협회 및 국악예술인, 지역 음악교사 등 전문가 대상의 인식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제주 국악 활성화 방안의 중요도 순위에 대하여 제1순위는 제주도 내 초중고교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제2순위는 제주도 내 대학교에 국악 전공 및 학과 개설이 필요하다. 제3순위는 국악 관련 예술기획 컴퍼니 및 전문 기획자가 필요하다. 제4순위는 향후 5년 이내 제주 국악 공립예술단체(도립국악단)가 필요하다. 제5순위는 국악인 및 단체 간 화합과 협력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행정에서 국악 활성화에 대한 정책과 의지 필요, 문화정책 연구기관(도의회)에 예술전문가 필요, 차세대 젊은이들이 국악에 대한 관심 유도 정책 및 제주를 대표하는 국제 규모의 국악축제 및 다양한 장르와의 콜라보 공연이 필요하다고 조사되었다. 이러한 전문가 인식도 조사, 선행연구 및 석박사 문헌연구, 국악 정책 및 프로그램 운영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국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최종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제주 국악교육 활성화를 위해 특정 학교를 국악 시범학교로 지정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동협력을 통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추계초등학교와 포이초등학교의 시스템을 적용하여 도내외 학교의 국악연계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국악교육을 활성화한다. 둘째, 대학교에서는 국악과를 별도로 개설하여 더욱 전문적인 국악 전문인 육성을 목표로 대학의 국악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이후 공립 국악단 창단 및 운영을 통해 대학에서 배출되는 국악 전문인을 활동케 하는 지속적이고 선순환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셋째, 공립 국악단과 민간 국악 단체를 효율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할 전문 기획자 육성과 지역을 알리고 국내외로 홍보할 수 있는 제주를 대표할 글로벌 국악 축제 개최가 필요하다. 넷째, 국립국악원,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및 국립부산국악원의 우수한 사례처럼 지방분권 및 국악의 전국적 확산을 목표로 제주지역에 국립국악원 분원을 유치 및 운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제주 국악의 활성화를 위한 대학원 석사과정의 기본적인 연구로 그 의미가 있다. 그러나 전문가 대상의 조사는 연구의 한계점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에 향후 연구에서는 일반 시민 및 도내외 전문가로 확대하여 더욱 치밀하고 다양한 관점에서의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