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공간 반려묘 공생 가구디자인 개발연구

Abstract

도시가 빠르게 개발됨에 따라 1인 가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대 사회의 청년층은 도시 생활 영위를 위해 자발적으로 1인 가구를 선택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청년층의 정서적 외로움이 고질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반려동물의 출현으로 1인 가구의 외로움이 어느 정도는 해소되었지만, 반려견과 반려묘를 돌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 다만 반려묘는 반려견에 비해 비교적 조용하고 독립적이며, 깨끗한 성향을 가져 실내에 머물기에 적합한 편이다. 그래서 요즘은 반려묘를 반려동물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가족 내에서 반려묘의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사람들은 반려묘의 기본 요구 사항만을 충족시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반려묘의 삶의 질 향상까지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으로 반려묘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사람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구인 반려묘 공생 가구가 판매되고 있지만 내구성이 떨어지고 기능이 미흡하여 더 이상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더불어 소비자 시장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공생 기능을 갖춘 반려묘 가구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여, 리빙공간에서 반려묘와 공생할 수 있는 가구디자인이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반려묘 공생 가구디자인이 리빙공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분석하여 현재 가구디자인 산업과 관련 분야 디자인 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신 시장 창출에 도움을 주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은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선행 문헌을 중심으로 고찰 분석하였다. 온라인 데이터를 통해 반려묘를 분석하고 인간과 반려묘의 공생 관계 및 리빙공간에서 반려묘와 사용하는 공생가구 현황사례를 고찰하여 제시하였다. 또한 반려묘 공생 가구디자인을 제시하기 위해 스케치업(Sketch Up), 어도비 포토샵(Adobe Photoshop)을 활용하여 모티프를 전개하였고, 이를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하였다. 연구 범위로 반려묘와 주로 공유하는 리빙공간인 침실, 거실, 주방, 출입 공간을 선정하였으며, 디자인 콘셉트는 인간의 필요(기능적 필요, 미학적 필요)와 반려묘의 필요(생리적 필요, 심리적 필요, 안전적 필요)로 범위를 분류하여 반려묘 공생 가구에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리빙공간의 반려묘 공생 가구디자인 개발연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시켰다. 첫째, 출입 공간은 사람의 기능적 필요와 반려묘의 안전적, 생리적, 심리적 필요를 고려해야 한다. 출입 공간의 신발장과 회전식 출입구 수납장은 물건을 수납하는 사람들의 기능적 필요를 충족시키고 반려묘가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구조로 반려묘의 생리적, 심리적 필요까지 충족시킨다. 둘째, 거실 공간은 사람의 기능적, 미학적 필요와 반려묘의 생리적, 심리적 필요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커피 테이블 가구와 소파는 모두 기능적 및 미학적 필요를 충족시킨다. 동시에 높은 곳과 동굴을 좋아하는 반려묘의 생리적, 심리적 필요가 실현된다. 셋째, 주방 공간은 사람의 기능적 필요와 반려묘의 생리적 필요를 고려해야 한다. 아일랜드와 식탁의 조합은 인간과 반려묘 사이의 상호 작용 필요를 충족하도록 특별히 설계되었다. 또한 반려묘의 호기심과 장난기를 충족시켜준다. 넷째, 침실 공간은 사람의 기능적, 미학적 필요, 반려묘의 생리적 필요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머리맡 테이블과 옷걸이 디자인은 공생의 개념을 완전히 통합한다. 가구에 대한 사람들의 기능적 필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반려묘 등반 프레임 역할도 하여 오르내리기를 좋아하는 반려묘의 생리적 필요까지 충족시킨다. 즉, 사람과 반려묘 사이의 더 나은 상호 작용을 실현하는 것이다. 또한 합리적인 반려묘 공생 가구는 사람과 반려묘 사이의 의사소통을 촉진하고 둘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그러므로 리빙공간에서 반려묘 공생 가구의 필요성을 분석하고 고려하여, 인간과 반려묘의 상호작용에 적합한 새로운 형태의 가구디자인이 개발된다면 가구산업의 신시장 창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