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밖 소아 심정지 환자의 사망 예측 인자로써 초기 혈액 가스 분석 결과의 효용성

Abstract

심정지 및 자발 순환 회복은 전신 허혈 및 재관류 증후군을 초래하고 대사성 산증 및 심한 고탄산혈증을 유발하며 이산화탄소, 수소 이온 및 젖산의 축적을 초래한다. 성인 심정지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어 예후 예측 인자들이 밝혀지고 있지만 소아 심정지 연구는 이에 비해 부족하다. 빠르게 시행 및 확인 가능한 혈액 가스 분석 (Blood gas analysis)을 통하여 소아의 심정지 생존 및 사망의 결과를 예측하고자 한다. 국내 다기관 후향적 레지스트리인 한국심장정지연구컨소시엄 (Korean Cardiac Arrest Resuscitation Consortium; KoCARC) 레지스트리 데이터를 이용하여 병원 밖 소아 심정지 환자 중 혈액 가스 분석이 시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응급실 사망 및 병원 사망 퇴원 분석을 시행하였다. 2015년 10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소아 382명 중 응급실 퇴실 생존 결과가 누락된 환자, 입원 후 병원 퇴원 생존 결과가 누락된 환자, 심정지 원인이 외상인 환자, 등록 병원 응급실에서 전원 되거나 등록 병원 응급실로 전원 온 환자, 혈액 가스 분석이 시행되지 않은 환자를 제외한 99명을 분석하였다. 결과로는 응급실 사망 및 병원 사망 퇴원으로 하였다. 전체 환자 99명을 대상으로 응급실 사망에 대해 유의한 인자로 다변수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동반 질환 (odds ratio 2.94, 95% CI 1.09-8.51, p-value 0.039), pH ≤ 6.668 (odds ratio 2.86, 95% CI 1.02-8.69, p-value 0.053), 산소 분압 ≤ 46.750mmHg (odds ratio 3.50, 95% CI 1.23-10.60, p-value 0.021)로 확인되었다. 병원 사망 퇴원에 유의한 인자로는 pH ≤ 6. 775 (odds ratio 8.18, 95% CI 1.08-93.81, p-value 0.055), 이산화탄소 분압 > 89.550mmHg (odds ratio 8.46, 95% CI 1.06-117.05, p-value 0.064)로 확인되었다. 병원 밖 소아 심정지 환자에게 시행한 응급실 내원 초기 혈액 가스 분석 결과 중 일부 항목에서 응급실 생존 및 사망, 병원 생존 퇴원 및 사망 퇴원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신속한 혈액 가스 분석 결과 확인 및 환자의 예후 예측, 그리고 각 결과들의 개선을 위한 산소 공급 및 고품질 심폐소생술의 시행이 중요하다. 하지만 병원 밖 소아 심정지와 혈액 가스 분석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