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감염성 추체 추간판염의 발생률 및 치료 경향: 국내 인구 기반 연구

Abstract

Infectious spondylodiscitis (IS) is a rare, but potentially life-threatening diseases. Although the incidence of IS is increasing as the aging population increases, population-based studies in this topic are limited.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elucidate the incidence and treatment trends of IS in South Korea. This study used data from the national database of the Korean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from 2010 to 2019. The database includes diagnoses classified by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10th revision, demographic characteristics including age and sex, prescriptions, inspections, procedures, and operations for almost patients in South Korea. Overall, 169,244 patients (average age, 58.0 years) diagnosed with IS for 10 years were enrolled. The 10-year incidence of IS in South Korea was 33.4 cases per 100,000 population. The incidence rate per 100,000 population increased 1.5 times from 22.90 cases in 2010 to 35.79 in 2019 (P < 0.05). The incidence rate of pyogenic spondylodiscitis has increased from 15.35 per 100,000 population in 2010 to 33.75 in 2019 (P < 0.05); those of tuberculous spondylodiscitis has decreased from 7.55 per 100,000 population in 2010 to 2.04 in 2019 (P < 0.05). Patients in their 50s accounted for the highest number of 37,132 patients, and 47.6% of all IS (80,578 patients) occurred in elderly patients aged 60 years or older. The incidence rate tended to increase in both men and women, and with more women than men (P < 0.05, respectively). Conservative treatment has increased from 82.4% in 2010 to 85.8% in 2019; surgical treatment has decreased from 17.6% to 14.2% (P < 0.05, respectively). Corpectomy and anterior fusion surgery has decreased significantly, whereas incision and drainage has increased (P < 0.05, respectively). There were a lot of comorbidities such as diabetes mellitus (93,199 patients, 55.1%), rheumatoid arthritis (46,146 patients, 27.3%), and end-stage renal disease (21,682 patients, 12.8%). Total healthcare costs has increased 2.9 times from ￦34,771,742,660 ($29,821,391.65) in 2010 to ￦101,227,194,590 ($86,815,775.81) in 2019. And the share of healthcare costs as a percentage of gross domestic product has increased significantly, thus socio-economic burden of IS has increased rapidly (P < 0.05). In conclusion, the incidence rate per 100,000 population of IS has increased from 22.90 in 2010 to 35.79 in 2019 in South Korea. The incidence of IS was highest in people in their 50s, and higher in women than in men. As for the treatment trends of IS, conservative treatment tended to increase, and surgical treatment tended to decrease. The decrease of corpectomy and anterior fusion surgery is supposed to be due to the early diagnosis of IS through early blood and imaging test, which leads to favorable results with antibiotics, incision and drainage alone. The socio-economic burden of IS has increased rapidly. Recognizing that the incidence of IS is not low, and diagnosing it early can reduce the socio-economic burden by reducing health care costs caused by surgical treatment. | 감염성 추체 추간판염은 드물지만, 생명을 크게 위협할 수 있고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그 발생률은 고령 인구의 증가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체 인구를 기반으로 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건강심사평가원의 자료를 이용하여 대한민국 감염성 추체 추간판염의 발생률과 치료 경향을 조사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자료를 이용하였다.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대한민국 거의 모든 환자의 국제 질병 사인 분류, 제10판(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10th revision)으로 분류된 진단명, 나이 및 성별을 포함한 인구학적 자료, 처방된 약제, 시행된 검사, 시술 및 수술 등 환자에게 제공된 모든 급여 서비스가 축적되어 있다. 10년간 감염성 추체 추간판염을 진단받은 총 169,244명의 환자(평균 나이: 58.0세)가 연구에 포함되었다. 10년간 대한민국의 감염성 추체 추간판염의 발생률은 10만 명당 33.4명이었다. 10만 명당 발생률은 2010년 22.90명에서 2019년 35.79명으로 1.5배 증가하였다(P < 0.05). 그중 화농성 추체 추간판염은 2010년 15.35명에서 2019년 33.75명으로 증가하는 경향이었고, 결핵성 추체 추간판염은 7.55명에서 2.04명으로 감소하는 경향이었다(각각 P < 0.05). 50대 환자가 37,1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 감염성 추체 추간판염 중 47.6%(80,578명)가 60대 이상 고령 인구에서 발생하였다. 남자와 여자 모두에서 발생률은 증가하는 경향이었고 남자보다 여자가 많이 발생하였다(각각 P < 0.05). 보존적 치료가 2010년 82.4%에서 2019년 85.8%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수술적 치료는 17.6%에서 14.2%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각각 P < 0.05). 수술적 치료 중 추체 제거술과 전방 유합술의 비율은 유의하게 감소하고, 절개 배농술은 증가하는 경향이었다(각각 P < 0.05). 감염성 추체 추간판염 환자들은 당뇨(93,199명, 55.1%), 류마티스 관절염(46,146명, 27.3%), 그리고 말기 신부전(21,682명, 12.8%)과 같은 여러 동반 질환을 앓고 있었다. 총 의료 비용은 2010년 34,771,742,660원($29,821,391.65)에서 2019년 101,227,194,590원($86,815,775.81)으로 2.9배 증가하였고, 국내총생산 대비 비율이 유의하게 증가하여 사회경제적 부담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보였다(P < 0.05). 결론적으로 본 연구 결과 대한민국에서 감염성 추체 추간판염의 10만 명당 발생률은 2010년 22.90명에서 2019년 35.79명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50대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고,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이 발생하였다. 치료 경향은 보존적 치료는 증가하는 반면 수술적 치료는 감소하는 추세이다. 수술적 치료 중 추체 제거술 및 전방 유합술이 감소하는 것은 빠른 혈액 및 영상 검사를 통해 감염성 추체 추간판염을 조기에 진단하여 항생제와 절개 배농술만으로도 양호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감염성 추체 추간판염의 치료에 대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감염성 추체 추간판염의 발생률이 낮지 않음을 인식하여 이를 조기에 진단한다면 수술적 치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의료 비용을 줄여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