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졸리베 (André Jolivet)의 플루트 작품에 나타나는 종교적 표현의 변화

Abstract

This paper analyzes the 20th century French composer André Jolivet (1905-1974)'s flute solo works, Cinq Incarnation pour flûte seule (1936) and Ascèses (1967), and this study offers a new perspective on the composer. Incorporating evidence found from the analysis, the two works have similarities that demonstrate religious intentions, but contradicting its methodology of expression. This difference is rooted in the forms of religions in expression. The early flute solo, Cinq Incantation presented superficial, direct, and impromptu emotion that reminds the form of religion in primitive society. The theoretical elements that organize the work were also expressed through single pitch repetition, juxtaposition, and flutter tongue, which can be found from music on the surface. However, the later work, Ascèses, was contrary to the earlier work in the expression methods and elements that are consisted of the piece. Specifically, the musical components are not superficial, rather internal with certain form for each movement. The elements that constitute the form were also intentionally hidden in his work, could attain through analysis. In the light of such unique methodology, this is closed to the religion that individual approaching God and becoming enlightened through internal training and meditation. In addition to the primitive perspective of Jolivet’s works, there were elements found that could present various possibilities for the future studies, some of which were very advanced considered in the time when the works were composed. Through this research, it proposes to regard the composer with a more objective and macroscopic perspective in order to interpret the composer's work and the composer himself, Jolivet.

| 본 논문은 20세기 프랑스 작곡가 앙드레 졸리베(André Jolivet, 1905-1974)의 플루트 독주곡《다섯 개의 주문》(Cinq Incantation pour flûte seule, 1936)과《고행》(Ascèses, 1967)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졸리베라는 작곡가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논문이다. 분석을 통해 두 작품은 공통적으로 종교적 표현을 하고 있지만, 표현법은 매우 상반된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점은 시기별로 표현하는 종교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초기 플루트 독주곡인《다섯 개의 주문》은 원시사회의 종교와 같은 모습으로 표면적이고 직접적이며 즉흥적인 느낌을 주었다.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들 또한 음의 반복, 병치, 플래터 텅잉과 같은 표면적인 요소들을 통해 표현했다. 하지만 후기 작품인《고행》은 내적이고 악장별로 특정 형식을 이루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초기 곡과는 상반되었다. 형식을 구획하는 요소들 또한 작곡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작품에 내부적으로 숨어있어, 분석을 통해 발견해야 했다. 이러한 점은 개개인이 내적 수련과 명상 등을 통해 신에게 다가가고 깨달음을 찾아 나가는 종교의 형태와 닮아있었다. 이외에도 졸리베의 작품은 기존의 원시주의적 특징 외에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 중 몇몇은 시대적으로 매우 앞서 있다는 점도 엿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졸리베라는 작곡가의 작품을 해석하기 위해 좀 더 객관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작곡가를 바라볼 필요성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