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활용한 집단미술치료가 초등돌봄교실 아동의 자아탄력성에 미치는 효과

Abstract

본 연구는 그림책을 활용한 집단미술치료가 초등돌봄교실 아동의 자아탄력성에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지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A시에 소재한 S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1, 2학년 남·녀 아동 중 전담사의 추천을 받아 본 연구의 동의를 얻은 7명의 아동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7명에게는 2022년 1월 17일부터 2022년 2월 30일까지 주 1~2회 80분씩 그림책을 활용한 집단미술치료를 실행하였고 프로그램 시행 전과 후에 자아탄력성 검사와 빗속의 사람(PITR) 그림검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코로나 19 장기화 상황으로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칸막이가 설치된 학교 도서관에서 연구자와 연구대상자 모두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그림책을 활용한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초등돌봄교실 아동의 자아탄력성 향상에 부분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실시 후, 자아탄력성 전체에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으며, 하위요인에서는 활력성, 감정통제에서 유의한 변화를 보였다. 대인관계, 호기심, 낙관성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를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평균점수가 상승하였으며, 회기 중 대상자들의 행동과 표현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보였다. 둘째, 그림책을 활용한 집단미술치료에서 초등돌봄교실 아동의 빗속의 사람(PITR) 그림 사전·사후검사를 살펴본 결과 Lack의 빗속의 사람 그림 채점 체계에서 자아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자원점수와 대처능력 점수가 모두 상승하였고, 스트레스 점수가 줄어들었다. 사후 그림에서 비의 양이 줄고 자신을 보호하는 우산과 다른 보호장비들이 등장하였고, 인물상에서도 전체적으로 인물의 크기가 커지고, 표정이 좋아져 분위기가 밝아지는 등 긍정적 변화가 관찰되었다. 셋째 그림책을 활용한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은 회기별 변화에서 자아탄력성의 하위영역에 대한 주제별 목표와 전체적인 과정 내용에 긍정적 변화와 영향을 받은 것이 관찰되었다. 초등돌봄교실 아동에게 그림책을 활용한 집단미술치료는 그림책을 통해 집단 안에서 공감적인 부분을 형성해 집단의 응집력을 키우고 활동에 동기를 부여해 호기심을 증가시켜 능동적 자기표현으로 끌어내게 하였다. 자신의 내면을 다양한 미술 과정 안에서 다루게 함으로써 감정을 조절하고 내면의 불안과 갈등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 또한 억압된 내면을 자연스럽게 표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수용해 낙관적인 태도와 활력성을 키우고 자신의 대처자원을 찾는 과정으로 개인별 변화와 자아탄력성의 하위영역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그림책을 활용한 집단미술치료는 초등돌봄교실 아동의 자아탄력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본 연구는 초등돌봄교실 이용 아동의 자아탄력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