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보디빌더의 대인간 갈등해결 방식에 관한 연구

Abstract

육체의 미(美), 근육의 미(美)를 보여주는 보디빌딩(Bodybuilding)은 과거에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스포츠였다. 그렇게 남성 위주의 스포츠였던 보디빌딩이 점차 여성들에게도 확대되면서, 그리고 피트니스 산업이 발달되기 시작하면서 보디빌딩 또한 이제는 여성들에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종목이 되었다. 더불어 여성의 미에 대한 기준도 과거와는 달리 건강미에 대한 기준으로 변화하면서 여성들 스스로 몸을 드러내는 현상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즉, 몸에 대한 자기결정권이 과거와는 달리 여성들 스스로에게 생기게 된 것이다. 그와 더불어 여성의 성역할에 대한 기준도 변하고 있다. 과거처럼 주부의 역할은 당연히 기혼여성의 것이 아닌, 부부가 함께 하는 것으로 점차 변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부장적 문화가 잔재해 있는 현대 사회에서 기혼여성이 겪는 역할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만은 않았다. 특히 가족들의 식사를 대부분 책임지고 있는 기혼여성 보디빌더들의 경우, 기혼남성 보디빌더들에 비하여 그 갈등의 정도가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기혼 여성 보디빌더 또한 기혼 남성 보디빌더들과 동일하게 식단 조절을 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하는 상황 가운데 기혼 여성만이 가지는 역할 갈등을 느끼면서 그 갈등의 대상이 누구인지, 갈등에 대한 원인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그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하여 보다 자세하게 논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 결과 각자 속해 있는 가족 구성원과 사회 구성원 내에서 주로 갈등이 발생되었으며, 대부분 그것들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선택을 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모두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되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그 또한, 결국은 자기결정권 강화를 위한 최종적인 선택이었기에 부정적 결과라고도 볼 수 없는 것이다. 즉, 이들에게 있어서 삶의 중심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