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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애 「소금」과 샤오홍 「생사의 마당」에 나타난 여성의식 비교 연구

Title
강경애 「소금」과 샤오홍 「생사의 마당」에 나타난 여성의식 비교 연구
Author
장혜연
Advisor(s)
서경석
Issue Date
2022. 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고는 강경애(1906.04.20~1944.04.26)의 「소금」과 샤오홍(1911.06.02~1942.01.22)의 「생사의 마당」을 중심으로 소설에서 나타난 여성의식의 비교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일제 식민지 시기에 부권 사회의 여성의 비극적인 삶에 주목하여 두 작품의 여성의식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낸다. 이를 통해 한중 여성 문학의 이동(異同)을 발견하고 문학작품 속 여성의식에 대한 이해와 의미를 증진하며 후대 작품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강경애와 샤오홍은 1930년대 한중 양국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이다. 두 작가는 국적은 다르지만, 생애와 창작과정에서 비슷한 경험을 겪는다. Ⅰ장에서는 동시기에 불행한 가정사와 가난한 삶, 중국 동북부의 생활, 그리고 두 작가가 후세에 끼친 영향 등 세 부분으로 나눠 두 여성 작가의 유사한 생애를 소개하고 있으며, 창작 배경이 소설창작에 어떻게 영향을 주어 반영되는지를 설명한다. 강경애와 샤오홍의 생애를 통해 두 작가의 여성의식 다룬 방식이 다르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샤오홍의 소설은 부권 지상 사회 환경에서의 성별 차원의 권력 관계에 주목한다. 반면 강경애 소설에 나타난 여성 문제는 사회 해방 문제로 규정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Ⅱ장에서는 두 여성 작가의 대표작 「소금」과 「생사의 마당」을 중심으로 여성의식을 연구하고자 한다. 1절에서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인 봉건 사회의 배경으로부터 아버지의 권위를 통해 전통적인 남권의 족쇄에 묶여 있는 여성의 모습을 조명한다. 당대 여성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경제 노동에 참여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계급의 압박 하에 불합리한 경제적 착취와 성폭력을 당하기도 한다. 두 작가는 당시 사회의 최하층 여성들이 비참한 현실을 분명히 인식하게 하고 반항 정신을 드러내게 하였다. 2절에서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약자의 지위에 있는 여성들이 겪는 성적인 불평등한 대우를 통해 당시 여성들의 처지와 사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여성들의 불행한 혼인과 고통스러운 출산을 묘사함으로써 여성의 지위를 분석한다. 사랑이 없는 혼인은, 실질적으로는 여성이 남성에게 억압받는 관계이다. 이는 여성의식의 각성을 위한 포석이 되었다. 또한, 3절에서는 아버지 부재의 가정환경에서 생계를 위해 가장 역할을 하는 여성들의 고단한 삶을 주로 다룬다. 30년대 전쟁의 여파로 대다수 가정은 아버지 부재의 상태였고, 어머니는 아버지의 결핍을 메우기 위해 스스로 가장의 책임을 떠맡았다. 그리고, Ⅲ장 1절에서 고대 비극과는 다른 근대적 비극의 시각으로 모성적 특징을 묘사하면서 여성 주체를 찾아낸다. 두 작가의 어린 시절의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묘사하는 어머니의 이미지도 큰 차이를 보인다. 샤오홍은 남존여비의 봉건사상에 영향을 받아 성장 과정에서 모성애를 느끼지 못했다. 그녀가 그린 어머니의 이미지는 대부분 잔학하고 추했다. 반면, 강경애는 어머니에게 의지하며 용감하고 부드러운 어머니를 묘사했다. 2절에서는 여성들의 행동과 인식을 통해 1930년대 한중 여성들의 불행한 생활을 보여준다. 샤오홍은 역사와 인성의 관점에서 여성이 겪는 성차별을 묘사한 데 착안했으며, 강경애는 여성의 비극을 계급적, 사회적, 민족적으로 묘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마지막으로 3절에서 식민지배와 아버지 부재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여성들이 생계를 위해 고통받고 민족문제가 생존의 문제로 대두되면서 여성의 의식 각성이 촉진되었다. 소설 속의 여성의식은 모두 불행한 경험을 통해 각성한다. 「소금」의 주인공 봉염 어머니는 여러 번 죽음을 다짐하면서도 왜 사느냐고 끊임없이 묻고 답을 찾으려 하고 있으며, 이는 봉염 어머니가 무의식 중에 자신의 주체를 다시 살펴보는 과정을 보여준다. 「생사의 마당」에서 왕씨 아주머니가 계급적 반항에 가담한 것은 봉건사회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고, 찐즈는 계급적 억압을 받은 후에도 봉건제도의 잔재가 여성에게 가져다준 불행을 깨달았다. 이를 통해 여성의식의 변화 과정을 드러낼 수 있으며, 한중 여성의식이 나아갈 길을 찾아낸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강경애와 샤오홍 소설은 일제 식민지 시기 봉건 사회 체제 하에서 억압받는 여성의 삶을 묘사하면서 여성의식의 각성을 보여준다. 부권제도의 남존여비라는 봉건 사상의 영향 아래 혼인과 애정에 관한 묘사는 성별 교제에서 여성이 위치한 불평등한 지위를 고발한다. 또한, 식민지 지배 하의 중국 동북부에서의 생활이 여성의식을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분석하고, 강경애와 샤오홍 소설의 독특한 여성의식을 발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URI
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627339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7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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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LANGUAGE & LITERATURE(국어국문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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