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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창가곡의 속청에 따른 거문고 선율 연구

Title
여창가곡의 속청에 따른 거문고 선율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Melody of the Geomungo According to the Falsetto in Female Part of Gagok
Author
한혜순
Alternative Author(s)
Han, hyesoon
Advisor(s)
변성금
Issue Date
2022. 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국문 초록 본 연구는 여창 가곡의 속청에 따른 거문고 선율 형태를 분석·유형화 시킨 후 이를 근간으로 여창 가곡 전 곡에 나타나는 유형·선율별 특징을 밝히고, 각 악곡과 계열별로 변별(辨別)점을 살펴 속청이 가지는 나름의 일련법칙을 찾는 것이 목적이다. 이와 관련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첫째, 속청이 출현할 때 거문고 선율 형태를 분석하여 유형화시켰다. 둘째, 도출된 ‘8유형’으로 여창 전 곡을 대상(15곡)으로 악곡·계열별 속청에 따른 거문고 선율에서 나타나는 유형별 빈도와 특이 사항을 밝혔다. 셋째, ‘8유형’으로 분석되어진《본가곡》중 평조, 계면조와《농·낙·편》,《반우반계》를 두 가지 분석 방법인 ‘속청과 거문고 음의 동음유무(분석Α)’와 ‘악곡·계열별 동일유형 패턴유무(분석Β)’로 나누어 특징을 밝혔고, 나아가 유형별 속청 주요 출현 음·선율과 거문고 선율을 비교·분석해 계열별 특징을 제시하였다. 이상과 같은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속청에 따른 거문고 선율 형태의 ‘8유형’은 [문현과 관련된 제1·8유형], [거문고 술대법과 운지법 중 비교적 약한 주법과 운지에 해당하는 ‘뜰’주법·‘동’운지와 관련된 제2·6유형], [가곡반주 중 거문고의 특정선율과 구음법과 관련된 제3·4유형], [속청의 음역 대에서 옥타브 아래로 연주하는 형태와 한 정간 내에서 속청과 거문고 선율 음이 앞·뒤로 섞여 출현하는 제5·7유형]으로 나뉜다. 악곡·계열별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제6유형’에서 평조:20%이상, 계면조:0~2%로 거의 출현하지 않는 것이다. 평·계면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출현한 ‘제4유형’은 평조보다 계면조에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비율로 출현한 ‘제8유형’의 문현 ‘흥’이 나타날 때 속청이 거의 출현하지 않으며, ‘제5유형’은 주로 ‘제2·4·6유형’과 짝을 이루어 한 정간 내에 나타났다. 또한, 여창 가곡 15곡 중 가장 특이점을 보인 곡은 ‘편수대엽’으로 ‘문현법’과 관련된 ‘제1·8유형’의 비율이 다른 14곡과 비교해 반대로 나타나 문현 연주법에 있어 ‘편수대엽’만의 독창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기와 같이 도출된 ‘8유형’으로 두 가지의 방법을 통하여 15곡을 악곡·계열별로 분석하였고 특징적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분석 방법(분석Α)은《본가곡》평조, 계면조 ·《농·낙·편》·《반우반계》의 속청과 거문고 음의 동음(同音)유무를 대강별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본가곡》평조 4곡 중 ‘두거’에서 상이음 대강이 높게 출현한 것을 제하고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전체 유형대강 대비 3:3:3의 비율로 안정적인 평조의 특징을 보였다. 《본가곡》계면조에서는 혼합음의 비율이 강세를 보여 동음과 혼합음의 비율을 합하면 80~90%의 형태로 나타나 변화가 다채로운 계면조 특징이 드러난다.《농·낙·편》에 속하는 ‘우락’에서는《본가곡》평조의 균형적인 비율(3:3:3)이 나타났으며, ‘계락·평롱’에서는 ‘혼합음 대강’이 우세하여 계면조의 특징이 드러났다. 두 번째 분석(분석Β)으로, 악곡·계열별 유형동일성(동일·유사·상이)을 파악하였고 그 결과,《본가곡》평조 중 ‘두거’를 제외한 3곡에서 동일대강이 거의 80%, 상이대강이 3~4%로 나타나 안정적 특징을 보였다.《본가곡》계면조는 ‘중거’,‘두거’,‘태평가’에서 유형 비율에 특이점을 보이나, 전체적으로 유사대강이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처럼 계면조 전체에서 유사대강이 높은 비율로 출현한 것은 비교적 변화가 다양한 계면조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농·낙·편》에서는 곡들의 특징이 각기 독창적인데 이는 곡명이 작명(作名)될 때 이러한 특징들을 드러나게 지었음을 예측할 수 있는 사안이다. 《반우반계》는 여창이 불러지는 곡 순서를 기준으로 분석하였는데 ‘반엽’은 4장을 기점(起點)으로《본가곡》평·계면과 동일·유사유형으로 나타났고, ‘환계락’도 3장 이두 왼각1(추가각)을 기점(起點)으로 평조 ‘우락’과 계면조 ‘계락’선율의 유형과 거의 동일·유사유형으로 나타나 곡이 불러지는 전·후 곡의 영향을 받아《반우반계》의 조 형식을 갖는 개연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속청이 출현하는 음·선율과 거문고 선율을 여창 가곡 15곡 대상으로 비교·분석 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평조는 ‘태주-중려-황종-임종-남려’(우락 제외)의 순으로 빈도수가 높게 나타나 평조의 속청은 ‘태주’와 ‘중려’가 주가 됨을 알 수 있었다. 한편, 계면조의 경우는 ‘중려’가 가장 높은 비율로 속청으로 출현하였으며, 다음으로 높게 출현한 음은 ‘중거·두거·평거’에서는 ‘임종’, ‘이수대엽·태평가’에서는 ‘황종’이 높게 나타났다. 평조·계면조로 나눠 각기 속청 출현 음이 다르고 특정 속청 선율에서 고정적인 거문고 선율이 반복 출현하는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남으로써 여창 가곡의 속청이 생성될 당시 어느 정도 일련법칙이 있었을 가능성을 높이게 되었다.《반우반계》의 두 곡은 ‘평조’가 ‘계면조’로 변화하는 곡으로 유형별 주요 선율이 비교적 다양하게 출현하였다. 이상과 같이 다각도(多角度)로 분석한 결과, 여창 가곡의 속청에 따른 거문고 선율 유형으로 여창 전 곡(15곡)에 나타나는 악곡·계열별·선율적 특징들을 분별할 수 있었고 이에 속청 생성 당시 일련법칙이 존재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셈·여림의 기준이 정교하게 세워져 있는 서양음악의 체계에 견주어 ‘속청’과 ‘겉청’의 성격이 다름을 인지하고 남·여창 반주의 차이점에 관하여 숙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URI
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626948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74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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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TRADITIONAL MUSIC(국악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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