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쉬는 시간의 정서경험이 일 열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심리적 분리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조직 관리자는 업무 성과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업무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성원들의 일 열의를 잘 향상시키려고 한다. 일 열의란 구성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인지적, 물리적, 정서적으로 몰두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Kahn,1990). 이처럼 조직 관리자들이 구성원들의 일하는 상태를 관리 하자면 일 열의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일 열의의 변화 과정을 추적해 보면, 일 열의는 매일 경험한 쉬는 시간 동안의 정서에 따라 수시로 변화할 수 있다. 또한 쉬는 시간 동안의 경험과 업무를 잘 분리할 수 있는 사람들은 쉬는 시간의 정서경험이 일에 대한 영향을 조절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본 연구는 한 개인을 대상으로 반복 측정하여 데일리 연구를 통하여 일 열의에 영향을 미치는 쉬는 시간의 정서경험과 일과의 분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에 따라서 개인 내 수준에서 5일 측정 가능한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하여 총 70 명, 350개의 응답시점을 수집하였다. 설문지는 크게 2 가지 부분으로 구성하여 개인 간 수준을 1 일차에 측정하였고, 개인 내 수준은 총 5일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심리적 분리의 조절효과를 분석한 결과, 쉬는 시간의 긍정적 비활성화 정서가 일 열의에 대한 정적 영향을 주지만 이러한 정적 관계에서 심리적 분리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지 못 하였다. 반면에, 쉬는 시간의 긍정적 활성화 정서가 일 열의에 대한 정적 효과를 가질 뿐만 아니라 심리적 분리가 이러한 정적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쉬는 시간의 부정적 활성화 정서와 일 열의의 부적관계는 심리적 분리에 의해 유의하게 조절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첫 번째, 쉬는 시간의 중단 활동을 하면서 경험한 구체적인 쉬는 시간의 정서와 일 열의에 대한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점, 데일리 연구를 통해서 이러한 상관관계에서 심리적 분리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여 기존 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실무적인 측면에서 조직 관리자가 구성원들의 일 열의를 증가시킬 때, 일하는 과정에 대한 전략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에 대한 탄력적 전략을 탐색하는 데에 중요성이 크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