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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누정의 건립 양상 및 유형에 관한 연구

Title
조선 중기 누정의 건립 양상 및 유형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aspect of construction and type of the nujeong in the middle of the Joseon period
Author
정원석
Advisor(s)
한동수
Issue Date
2022. 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사화, 왜란 등 정치적, 국가적 혼란이 반복되는 시기인 조선 중기에 다수 조영된 누정의 건립 양상 및 평면의 유형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붕당 정치가 과열되기 이전 시기의 사대부 누정의 건립 양상과 유형을 고찰하는데 목적이 있다. 조선시대는 국가 통치이념인 성리학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수기(修己)와 실천(實踐)에 기반을 둔 공간을 필요로 하였고, 이전 시기와는 다른 개념의 공간을 요구하게 되었다. 누정의 경우 조선 초기에는 중앙집권체제 확립을 목적으로 관아건축의 일부로 건립되었지만, 조선 중기를 기점으로 사대부 개인 소유의 누정 건립이 급증하며, 그 바탕에는 원림에서의 은거 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다. 특히 지방 사림의 원림에 조성되는 누정이 급증하기 시작하는 현상은 원림 건축의 관념적, 형태적 요소들이 당대의 기능적, 공간적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며 이는 누정 내 온돌이 결합되면서 평면 유형이 다양화되는 건축 구성에 기인한다. 향촌 지배 계층인 사림 계열의 지식인들은 그들이 경영한 장원(莊園)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산수 간에 은거하며 많은 누정을 건립하였으며 당시 지방에 건립한 사설(私設) 누정은 정치적 혼란기에 다수 건립되어 후학들의 학문 및 인성 교육 등을 위한 장소로 사용되었고 더 나아가 지역 간 문화적 교류를 위한 거점이자 연대를 위한 장소로 기능하였다. 분석에 앞서 조선 중기 이전 누정의 용례를 살펴봄으로써, 누정의 공간 구조가 변화하기 이전 시대에 따른 누정의 조영 목적 및 용도를 파악하였으며 조선 개국 이후 사회통치이념의 변화로 건축 공간과 형태가 분화하고 결합하는 과정에서 당대의 정치적, 사회적 배경을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누정기, 누정문학 등을 바탕으로 사례 간 비교 분석을 통해 조선 중기 사림 계열 지식인들의 자연관, 가치관 등의 관념적 요소들이 누정의 조영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당대 지식인들의 원림 문화와 함께 중심 건물로써 누정에 대해 고찰하였다. 조선 중기의 누정 건립은 남송시대의 학자 주희의 정사 경영을 본받아 이루어졌으며, 이는 주희가 무이산에 경영한 무이정사를 토대로 하여 정사 건축을 건립하였으며, 관학의 쇠퇴로 인한 학문의 폐단으로 인해 사설 교육기관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개인 혹은 문중 차원에서 사학을 건립하여 교육제도의 회복을 꾀하였다. 이 유형의 누정은 넓은 마루 공간과 측면의 방으로 이루어져 강당의 형식을 띄고 있다. 이에 반해 중재실형의 누정은 중심에 방을 두고 주변으로 마루가 둘러져있는 형태로 마루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며, 조선 중기 경제, 사회적 배경을 고려했을 때 향약(鄕約)이라는 공동의 규약을 바탕으로 하는 지방 공동체 및 토지제도와 관련된 인식과 당쟁과 사화라는 정치적 상황에서 형성된 문회(文會) 및 유배문화와의 관련 가능성을 유추하였다. 전자는 정자간(井字間)의 공간 구획을 바탕으로 하며, 후자는 문회 등의 모임에서 둘러앉는다는 관념을 바탕으로 하였다. 조선 중기에 이르러 온돌과 마루 공간의 조합이 보편화되면서 누정 공간의 중요성이 증가하였으며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학문 수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5가지의 누정 유형이 확인되었다. 평면 유형의 분류를 바탕으로 누정의 용도, 진입 방향, 주변 경관 요소와의 관계성, 공간 활용 방식 등을 추론할 수 있었으며, 기존 연구에서 같은 유형으로 분류되는 사례 간에도 세부적인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같은 유형 분류를 통해 확인한 결과 누정의 용도는 공통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누정의 진입 방향은 누정이 위치한 지형 혹은 공간 활용을 위해 의도적으로 설정하였으며 주변 경관 요소와의 관계를 통해 대부분의 경우 주 경관 방향으로 마루를 계획하고 그와 거리가 먼 쪽으로 방을 두어 경관 감상에 용이하도록 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양 측면에 방이 있을 경우 툇마루를 활용하여 경관의 방향을 설정하고자 한 사례가 보이며 단일 건축물 내에 걸린 편액에 의해 내부 공간이 구분되는 사례가 나타나는 등 유형간의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다.
URI
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629756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74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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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ARCHITECTURE(건축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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