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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환경변화와 오사카 코리아타운의 장소성 연행

Title
미디어 환경변화와 오사카 코리아타운의 장소성 연행
Other Titles
Changes in the Media Environment and the Performances of Osaka Koreatown Placeness
Author
안종수
Alternative Author(s)
Ahn Jongsoo
Advisor(s)
박준규
Issue Date
2022. 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This study focuses on Osaka Koreatown, Japan, a diasporic space for ethnic Koreans formed during the colonial period. It recently became a center for Korean Wave consumption in the Kansai region. This study seeks to analyze the different landscapes of places between the locals and the tourists. In doing so, this study aims to illuminate how actors interact and respond to the ‘existing place’ in an advanced new media environment and, in turn, create a ‘new place’ that interacts with the existing place. Such a task is ultimately a re-examination of how in the age when technology wields great influence mobile devices and media and related practices influence spaces and places constructed by people in the past and an attempt to make sense of places through performances. Accordingly, this study seeks to contribute to the advancement of anthropology, geography, media, tourism, IT, and other related studies. The origin of Koreatown is ‘the Chosun Market’ created by Koreans who migrated to Japan from various places in the Korean peninsula, but mainly from Jeju Island, during the colonial period. The Chosun Market is a place where memories of Zainichi Koreans who lived through discrimination and the national division are inscribed. Its name was changed to Koreatown in 1993 in an attempt to revitalize the Chosun Market. On the other hand, Koreatown suddenly became a trendy tourist site due to the rise of the Korean Wave in Japan after the 2000s. Recently, the place is filled with tourists actively using mobile devices and social media. Unlike previous tourists, their visits to Koreatown are not affected by political tensions between Korea and Japan. They not only continue to flood the streets despite the inadequate facilities and limited attractions but also create videos, photos, shorts, etc. and share them through various SNS. These new tourists encounter Koreatown via bodily senses and re-present it according to their senses, thereby creating the “Koreatown of the tourists” shared on various social media. These two different Koreatown placeness felt by Zainichi Koreans and the tourists are revealed through the performances in different forms and contents. The placeness of Zainichi Koreans was constructed through migration and settlement over several generations. Such placeness is shown through memories, customs, communities, and culture. Without being staged it can easily be missed. The tour guide program of Zainichi Koreans called ‘Koreatown Fieldwork’ presents their placeness through ‘oral stories from the field.’ These oral stories are performances of epic poetry in that they are based on memories organized in sequence through oblivion. On the other hand, the placeness of the tourists is mediatized through media products of playful performances carried out by the tourists in tourism. Most of the tourists in Koreatown are in search of Koreatown presented in the new media and they play out and create the contents of what they saw as Koreantown in the new media and share them back to the new media. Tourists themselves do not meet in person. However, they are connected as they consume the contents they created and by acting out the contents in Koreatown. Mimicking what they saw in the new media leads to new performances which in turn results in the creation of new content through the practices of exchange and circulation. As a result, the tourists know what they must do in specific spaces and perform them. Such practices define the usage of space and related practices which suggests the possibility that these spaces can transform into places. To enter the place of the tourists, Zainichi Koreans also carry out special attempts. As an example, a festival named ‘Jeju Marche’ was organized by Zainichi Koreans to transform Jeju, a region in South Korea and hometown for many Zainichi Koreans into a tourist site desired by the tourists. In Jeju Marche the tourists enjoy Jeju re-presented in Koreatown and in doing so, create and re-present their own Jeju in Koreatown. Perhaps, this Jeju in Koreatown is a co-production between Zainichi Koreans and the tourists. The tourists who are both consumers and producers are always connected to media blurring the boundary between reality and media. They re-present the media in the reality and, in turn, re-present the reality in the media. For the tourists, Koreatown is an actual place they saw in the media and a space where reality is constructed through their plays and media contents. | 이 연구는 식민지 시대부터 형성된 일본 내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 공간인 ‘오사카 코리아타운’이 일본 관서지방 한류소비의 중심지로 변모하면서 나타나게 된 현지인과 관광객 사이의 서로 다른 장소 경관을 분석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고도화된 뉴미디어 환경’에서 행위자들이 ‘기존의 장소’와 어떻게 감응하고 상호작용하는지, 나아가 어떤 식으로 ‘새로운 장소’를 창출해 내고, 다시 기존의 장소와 상호작용하는지 밝혀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작업은 궁극적으로는 ‘기술’의 영향력이 막대해진 현 시대에서 ‘이동식 기기 및 미디어와 연결된 행위’들이 과거 우리가 형성해 왔던 공간과 장소에 미치는 영향력을 재고하고 ‘행위를 통해서 다시 장소를 추적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인류학, 지리학, 미디어학 및 관광과 IT 분야 등, 관련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코리아타운은 식민지 시대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반도 각지에서 이주한 조선인들의 집거지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조선시장에 그 연원을 두고 있다. 조선시장은 일본의 차별과 조국 분단 속에서 살아온 재일코리안들의 기억이 새겨진 장소로, 1993년 재일코리안들의 조선시장 살리기의 일환으로 코리아타운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한편, 2000년부터 일본에서의 한류 열풍은 코리아타운을 뜻하지 않게 ‘인기 관광지’로 만들어 버렸으며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와 소셜미디어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관광객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기존의 관광객들과는 달리 코리아타운을 방문하는데 있어 한일 간의 정치 갈등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불편한 시설과 제한된 볼거리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코리아타운을 방문할 뿐만 아니라 각종 SNS를 통해 동영상, 사진, 쇼츠 등을 생산하고 공유한다. 이 새로운 관광객들은 신체를 통한 감각으로 코리아타운을 마주하며 이 ‘나름대로의 감각’으로 재현된 코리아타운은 각종 소셜미디어에 속에서 공유되는 ‘관광객들의 코리아타운’을 만들어낸다. 재일코리안과 관광객이 코리아타운에서 느끼는 서로 다른 장소성은 서로 다른 형식과 내용의 장소성 연행을 통해 드러난다. 재일코리안들의 장소성은 이주를 통해 뿌리내린 지역에서의 삶이 수세대에 걸쳐 축적됨으로써 형성된 것이다. 이러한 장소성은 기억, 풍습, 공동체, 문화 등을 통해 나타나며 그것이 무대화되지 않는 이상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재일코리안들의 관광 해설 프로그램 ‘코리아타운 필드워크’는 이러한 그들의 장소성을 ‘현장에서의 구술’을 통해 드러낸다. 이 구술은 ‘망각을 통해 순차적으로 정리된 기억’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사시적 연행이라 할 수 있다. 반면, 관광객들의 장소성은 관광의 과정에서 자신들의 놀이적 성격의 연행을 담은 생산물을 통해 매개된다. 코리아타운의 관광객들의 대부분은 뉴미디어 속 코리아타운을 접하고 코리아타운을 찾아오며 코리아타운에서 그 속에서 보아온 각종 놀이를 하고 컨텐츠로 생산하고 공유한다. 관광객들은 서로 대면적인 관계를 맺지 않는 대신, 서로 생산해 낸 컨텐츠를 서로 소비하고, 다시 생산물을 통한 행위를 현지에서 함으로써 간접적인 관계를 맺는다. 행위의 모방이 다시 새로운 행위로 이어지고 다른 모방을 낳는 교환과 순환의 과정에서 관행(practice)이 탄생한다. 그 결과 관광객들은 코리아타운 곳곳의 공간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이를 실천한다. 그리고 이는 공간의 용도를 정하고 이에 대한 관행을 만들어냄으로써 이들 공간이 언제든 ‘장소’로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러한 관광객들의 장소에 접근하기 위해서 재일코리안들은 ‘특별한 시도’를 한다. ‘제주 마르쉐’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축제를 통해 재일코리안들은 ‘한국의 지역이자 고향인 제주’를 ‘관광객들이 욕망하는 관광지 제주’로서 자신들의 장소에 불러들였다. 제주 마르쉐에서 관광객들은 코리아타운에 재현된 제주를 즐기는 과정에서 코리아타운 속 제주를 연출하고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코리아타운 속 제주’는 재일코리안과 관광객의 공동 연출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관광객들은 항상 미디어와 연결되어 있음으로써 현실과 미디어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미디어의 것을 현실에서 재현하고 현실의 것을 다시 미디어에서 재현한다. 그들에게 있어 코리아타운은 자신들의 미디어에서 접해오던 실재가 있는 장소인 한편, 다시 자신들의 놀이와 생산물을 통해 실재를 형성하는 공간이다.
URI
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628859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7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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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CULTURAL ANTHROPOLOGY(문화인류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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