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수민족 전통복식의 특징을 활용한 장신구 연구

Abstract

다민족 국가인 중국은 총 56개의 민족이 있으며 그중 55개 민족이 소수민족 에 속한다. 소수민족은 그들 각자의 생활 지역에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어 민족별 전통복식에도 그 차이가 현저하고, 그 특색 또한 분명하 다. 이러한 차이는 환경적 요인인 지리나 주변 환경에 기인한 그들만의 심미 적 요소의 차이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빠른 경제 성장과 SNS의 전파로 서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소수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와 전통복 식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각 소수민족의 아름다운 문화와 전통복식 은 지속적으로 보존되어야 할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다. 이에 중국의 소수민족 중 인구수가 가장 많은 장족, 회족, 만주족, 위구르족, 묘족의 전통복식의 컬 러와 문양을 연구하고 그를 기반으로 장신구를 제작하고 나아가 사라져가는 전통복식의 특징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장신구를 제작함으로써 전 통문화 보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데 이번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다섯 소수민족의 역사를 알아보고 전통복식에 관한 문헌 자료 및 정기 간행물, 잡지 등의 자료를 통해 그들의 전통복식에서 높은 빈도로 사 용된 컬러와 문양의 특징에 대해 연구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를 바탕으로 대표 소수민족의 전통복식의 특징을 중국에서 회화에 주로 사용되는 법랑 도사화 기법을 활용하여 작품을 제작하였다. 첫째, 장족 시리즈는 심신의 안정감을 주는 작품을 주제로 제작하였으며, 둘째, 회족 시리즈는 작품에서 맑고 순결 한 느낌에 주안점을 두었다. 셋째, 만주족 시리즈의 경우, 그들이 황족으로써 갖는 자신감과 화려함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하였다. 넷째, 위구르족 시리즈는 위구르족 특유의 기하학적 문양을 선명한 컬러를 통하여 강조하여 생생한 컬 러감이 돋보이도록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묘족 시리즈는 직선과 곡선, 어두운 컬러와 밝은 컬러를 바탕으로 그들의 힘든 역사와 밝은 미래에 대한 염원을 담아 작품을 제작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중국의 소수민족 전통복식의 가치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 었으며, 전통복식의 특징적 요소들이 작품표현의 주요 소재로서의 충분한 가 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소수민족의 전통문화와 복식 에대한 활발한 연구와 관심이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