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간호사의 일 가치감과 잡 크래프팅이 직무열의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간호사의 일 가치감, 잡 크래프팅 및 직무열의를 파악하고, 직무열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도된 서술적 상관관계연구이다. 자료수집은 서울시에 소재한 2700병상의 A 상급종합병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 150명을 대상으로 2022년 2월 25일부터 2022년 3월 30일까지 자가 보고식 설문지를 이용하였고 최종 140부를 분석하였다. 연구 도구는 오동근(2004)이 개발한 일 가치감 도구, Wrzesniewski & Dutton(2001)이 개발하고 이은선(2019)이 병원 환경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한 잡 크래프팅 도구, Schaufeli & Bakker(2004)가 개발하고 송은정(2017)이 간호사에 맞게 재구성한 직무열의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independent t-test, ANOVA, Scheffé test, Pearsonˊs correlation coefficients, multiple regression analysis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일 가치감은 5점 만점에 평균 3.58±0.48점이었으며,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일 가치감은 직원과 친화력 (F=7.04, p=.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2. 대상자의 잡 크래프팅은 5점 만점에 평균 3.59±0.37점이었으며,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잡 크래프팅은 학력(t=-2.90, p=.004), 총 임상경력(F=2.86, p=.039), 근무형태(F=4.24, p=.016), 직위(t=-2.94, p=.004), 직원과 친화력(F=12.56, p=<.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3. 대상자의 직무열의는 7점 만점에 평균 3.89±0.79점이었으며,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열의는 학력(t=-2.82, p=.005), 총 임상경력(F=2.92, p=.036), 근무형태(F=5.52, p=.005), 직위(t=-3.41, p=.001), 직원과 친화력(F=3.95, p=.02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4. 대상자의 일 가치감, 잡 크래프팅, 직무열의의 관계에 대해서 일 가치감과 직무열의 간(r=.58, p<.001), 잡 크래프팅과 직무열의 간(r=.64, p<.001)에는 모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잡 크래프팅과 직무열의에서 가장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났다.

5. 대상자의 직무열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는 총 임상경력 5년 이상 10년 미만 (β=-.238, p=<.035), 일 가치감의 하위요인인 가치충족 정서(β=.290, p=.048), 잡 크래프팅의 하위요인인 간호직무 가치추구(β=.331, p=<.001), 적극적 업무태도(β=.169, p=<.041)로 나타났으며 모형의 설명력은 47.2%로 나타났다(F=7.54, p＜.001).

이상의 연구결과로 간호사의 직무열의를 높이기 위해 일의 과정에서 경험하는 의미와 성취감을 높여 내재적 직업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일의 정체성을 확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5년 이상 10년 미만 간호사들의 직무열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간호사 자신뿐 아니라 조직 차원에서도 관심과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잡 크래프팅 행위를 유발할 수 있는 내재적 동기부여 요소를 찾아주며 임파워먼트 리더십을 제공한다면 주도적으로 자신의 직무를 설계함으로써 직무열의를 높여 개인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