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팬데믹 시기 신경계 질환 노인의 우울 예측요인

Abstract

국문요지

2019년 12월 중국 우한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는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급기야 팬데믹(세계 대유행)이 선포되었다. 새로운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 무기력함, 우울감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노인이 코로나19 우울에 더 취약하다. 이처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개인의 두려움 및 스트레스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노인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신경계질환은 우울증과 복잡한 연관성이 있다. 신경계질환과 우울증은 서로 상호작용하여 우울증 발생 위험이 증가 될 뿐 아니라 우울증으로 인한 신경계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신경계 질환 노인과 관련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신경계 질환 노인의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코로나19 스트레스와 우울과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또한 코로나19 뿐 아니라 또 다른 대규모 신종 전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간호중재 개발의 근거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서울 소재 일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 받는 신경계 질환 노인 145명을 대상으로 2021년 12월20일부터 2022년 2월4일까지 설문을 진행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WIN 27버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코로나19 스트레스는 105점 만점에 평균 70.58점, 사회적 지지는 125점 만점에 평균 82.06점으로 나타났다. 노인우울은 15점 만점에 평균 5.14점으로 나타났다. 둘째, 코로나19 스트레스와 우울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이며, 코로나19 스트레스 하위변인인 감염에 대한 두려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어려움, 타인에 대한 분노 모두 우울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지지와 우울, 그리고 코로나19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는 부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위계적 다중회귀분석 결과 코로나19 스트레스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β=.269, p=.001). 그리고 사회적 지지를 추가 투입하여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β= -.230, p=.003). 따라서 노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회적 고립이 되지 않도록 정책의 재정비가 필요하며, 코로나19로 인한 노인의 사회적지지 체계 변화에 대해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노인의 코로나19 스트레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간호 관리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뿐 아니라 또 다른 대규모 신종 감염병 발발 시 스트레스에 대한 적극적인 간호중재와 체계적인 사회적 지지를 통해 노인의 우울을 감소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수립과 제도 등이 마련되어야만 할 것이다.

주요 개념어: COVID-19, 코로나19 스트레스, 사회적지지, 우울, 신경계질환, 노인 |ABSTRACT

This study aims to determine the impact of stress due to the COVID-19 pandemic on depression of elderly patients with neurological disorders and the role of social suppor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OVID-19-related stress and depression. To achieve the aim of the study, 145 patients aged 65 and over, who were being treated by the neurology team at a tertiary hospital based in Seoul, were surveyed. The findings were as follows: (1) While a positive correlation was found between COVID-19-related stress and depression, a negative correlations were found between social support and depression and between COVID-19-related stress and social support. (2) A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revealed that COVID-19-related stress contributed to a rise in the level of depression. However, social support was found to lower the level of depression. (3) All subcategories of COVID-19-related stress(fear of infection, difficulties arising from social distancing, and anger at other people) were found to have statistically significant effects on depression. A regression models were used to describe depression. Difficulties arising from social distancing, a subcategory of COVID-19-related stress, was found to have the largest impact on depression, as 50.1% of respondents answered that they were affected by such difficulties. A range of policies and institutions, which can make depression among the elderly less severe by providing social support and ensure active nursing interventions for alleviating stress during not only the COVID-19 pandemic, but also the next major pandemic, should be established based 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Key words : COVID-19, stress, social support, depression, Neurological Disorders, the eld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