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류역 부착돌말 군집과 수환경의 계절적 변동

Abstract

한강하류에서 계절 변화에 따른 부착돌말 분포를 파악하기 위해 2020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한강 하류의 본류 및 지류 총 12개 지점에서 부착돌 말 채집과 수온, pH, 탁도, 전기전도도, 영양염 등의 환경요인을 총 5회 조사하였다. 연구기간 동안 한강하류역의 수질환경은 본류에 비해 지류에서 전기전도도, TN, DTN, NH4-N, NO3-N, DTP, PO4-P 등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p<0.01), 오염된 결과를 나타냈다. 한강하류역에서 출현한 부착돌말 주요종은 총 19종으로 나타났다. 본류에서는 주로 청수종 (Navicula yuraensis)이, 지류에서는 오탁종 (Navicula subminuscula, Navi. minuscula var. muralis, Nitzschia palea)이 각각 우점하였다. 한강하류역의 본류와 지류의 부착돌말 군집과 환경요인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CCA을 실시한 결과, CCA-Ordination 상에서 본류와 지류는 뚜렷하게 구분되었다. 특히, 질소 (NH4-N, NO3-N, DTN, TN), 인 (PO4-P, DTP, TP) 등 영양염와 같은 요인은 지류와 높은 상관을 보였다. 축1과 높은 상관을 보였던 환경요인으로는 NH4-N, PO4-P 등 이었고 (p<0.01), 축 2와 높은 상관을 보인 환경요인은 수온, COD, TOC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p<0.01). 한강 하류역의 TDI와 DAIpo는 본류와 지류 상관없이 모든 지점에서 C등급(보통)이하였으며, 특히 지류가 본류에 비해 건강성이 더욱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하면, 한강 하류의 부착돌말 군집은 본류와 지류로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성을 보였다. 수질의 경우 지류는 특히 전기전도도, 영양염 등의 농도가 높아 본류에 비해 크게 오염되었으며, 지표성 부착돌말 역시 지류에서 부영양성종들이 주요 지표종으로 나타났다. 부착돌말과 환경과의 관계 또한 지류의 부착돌말과 영양염간에 양의 상관을 보여, 한강 하류역의 부착돌말 분포는 영양염과 같은 수질오염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후에는 각 지류에 유입되는 주요 오염원조사, 그리고 한강 중, 상류역의 부착돌말 군집과 수환경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