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사의 간문화적(cross-cultural)인 미술치료 경험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기존의 다문화 미술치료 연구에서 충분히 다루어지지 못한 간문화적인 상황에 놓인 미술치료사의 경험에 초점을두어 간문화적인 미술치료 과정의 경험이 갖는 실제적 의미와 본질을 밝히고자 하였다. 미술치료사의 자기분석 과정을 통해발견한 다문화적 수용성의 의미를 탐구하고자 현상학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는 ‘역캡슐화와 해체’, ‘간문화적 만남과 다양성’, ‘다문화적 수용과 통합’의 3가지 주제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간문화적인 경험은 한국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였던안전망, 즉 주류로써 가지고 있던 편견, 특권, 차별을 자각하게 됨으로써 자신을 둘러싼 문화와 스스로에 대한 다양성을 인식하고, 따로 떼어 해체하는 과정을 통해 문화적 역캡슐화가 나타났다. 둘째, 문화 접촉을 넘어 문화의 교차가 이루어지는 간문화적인 만남은 수평의 관계로서 자신과 타인, 개인과 사회의 사이 공간 안에서 이루어진 시선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였으며문화적 다양성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다양성을 인식하였다. 셋째,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문화적 편견 및 인식에 대한 틀이 깨지면서 타인에 대한 다양성을 수용하게 되었으며 더 나아가 개인의 수용으로 이어졌다. 자기 수용을 통한내면의 통합 즉, 다중정체성이 연결 지어 나타났다.

This study focuses on the experience of art therapists in an cross-cultural situation that has not been sufficiently addressed in the existing multicultural art therapy research, revealing the practical meaning and essence of the experience of the cross-cultural art therapy process, and through a self-analysis process. Phenomenological research was conducted to explore the meaning of the found multicultural acceptance.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cross-cultural experience is a safety zone that was taken for granted in Korea, that is, by becoming aware of the prejudice, privileges, and discrimination that the mainstream had. Reverse decapsulation appeared. Second, cross-cultural encounters as a horizontal relationship, enabling the movement of gazes made within the space between oneself and others, society, and recognizes not only cultural diversity but also inner diversity that one has. Third, as the framework for cultural prejudices and perceptions was broken, we accepted diversity toward others, which led to individual acceptance. Inner integration through self-acceptance was connected to multiple ident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