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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휘종 『도덕경』 어주의 ‘무위’ 관념 연구

Title
송휘종 『도덕경』 어주의 ‘무위’ 관념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Wuwei’ in the Emperor Commentary of 『Daodejing』 by Song Huizong
Author
김태용
Keywords
송휘종; 『도덕경』 어주; 무위; 성명; 위; 복성
Issue Date
2020-11
Publisher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Citation
동아시아문화연구, no. 83, page. 83-110
Abstract
송휘종이 말한 ‘무위의 정치’는 인민이 지적 물적 욕망 없이 편안히 타고난 ‘성명’의 실정을 누리고 분수에 머물게 하는 것을 제일 과제로 한다. 이를 위해 군주는 백성을 ‘무지’하고 ‘무욕’하게 해야 한다. 군주의 ‘무위’는 백성이 타고난 ‘성명’의 그러한 바를 따르고, 백성이 타고난 ‘성명’의 저절로 그러함에 맡기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군주의 ‘무위’는 백성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방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군주가 만물의 이치와 백성의 타고난 ‘성명’을 파악하여, 세상의 일들을 총괄하고 백성의 ‘성명’에 따른 삶을 실현하도록 도와야 한다. 그가 말한 ‘무위의 정치’는 ‘적연부동’하여 마침내 세상의 일에 ‘감이수통’하는 것이다. 그런데 ‘적연부동’적 ‘무위’는 최고 경지 혹은 최종 단계의 ‘무위’를 말할 뿐이고, 이러한 ‘무위의 정치’가 실현되기 이전에는 군주의 다스림이 요청된다. 어떤 행위의 ‘무위’여부는 인위적으로 한 것인가 자연적으로 한 것인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군주는 인민의 타고난 성명에 따라 그들 특히 자발적 능력이 부족한 평범한 백성을 교화해야 한다. 군주의 교화를 통해 인민 모두가 타고난 성명에 따른 삶을 살아갈 수 있을 때에 비로소 인민의 저절로 그러함에 맡긴다. 그가 말한 ‘무위의 정치’는 공평무사하게 바른 이치 즉 ‘도’ 또는 ‘성명’에 따라 국정을 보살피지만, 나라와 백성을 자신의 것이라고 여기지 않고 자신의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는 것이다. ‘무위의 정치’의 궁극적 목표는 군주와 인민 모두가 편안히 타고난 ‘성명’의 실정을 누리고 분수에 머무는 것이기 때문에, 각기 타고난 본성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성인의 ‘복성’은 자기 자신의 ‘성명’을 회복하고 그에 따른 삶을 살아가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성인의 ‘복성’은 수신에서 시작해 치국으로 나아가야 하고, 모든 인민이 ‘성명’에 따른 삶을 살아가게 될 때 성인 자신의 ‘복성’은 완성된다. 송휘종 『도덕경』어주는 북송 노학과 송학의 사상경향을 반영하면서도, 도가의 관점에서 『도덕경』의 원의를 모색하려고 노력한 작품이다.
URI
https://www.kci.go.kr/kciportal/landing/article.kci?arti_id=ART002650194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72121
ISSN
2383-6180
DOI
10.16959/jeachy..83.202011.83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S](인문과학대학) > PHILOSOPHY(철학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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