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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지리학을 통해 본 소설의 공간과 장소 -최은미의 「근린」, 「백 일 동안」을 중심으로-

Title
젠더지리학을 통해 본 소설의 공간과 장소 -최은미의 「근린」, 「백 일 동안」을 중심으로-
Other Titles
A Study on the literary space and place in the perspective of gender geography : Focused on a “Geunrin” and “BaekIldongan” by Choi Eunmi
Author
김미영
Keywords
공간; 장소; 인본주의 지리학; 젠더지리학; 최은미; 근린; 익명성; 백 일 동안; 신화적 공간
Issue Date
2020-11
Publisher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Citation
동아시아문화연구, no. 83, page. 57-81
Abstract
이 글은 젠더지리학의 시각으로 최은미의 단편 「근린」과 「백 일 동안」에 나타난 공간과 장소의 의미를 살펴본 것이다. 젠더지리학은 인본주의 지리학에 젠더의 개념을 추가하여 삶의 양식, 의미부여 등의 차이에 따라 사람이나 장소마다 독특한 속성을 가지게 되는 이유와 과정을 설명한다. 개인의 장소 경험과 공간의 의미화 과정에 있어 젠더와 공간의 관련성에 주목하여 문학에 나타난 공간의 의미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의 삶을 살펴보는 것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감상은 물론 작품에 투영된 문화와 세계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최은미의 「근린」은 도시의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상호 침투 현상과 현대 사회에서 젠더와 공간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관계를 맺는 방식을 보여준 작품이다. 이 소설에서 보여주는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상호 침투는 사회 체제에 의해 구성된 공간의 해체를 의미한다. 주요 배경인 근린공원의 인물들은 대다수가 여성으로서 익명성 속에서 모순적인 이웃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데올로기는 사회적 공간의 경계를 공고히 하는 기능을 하며, 이에 순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공간 체제로부터 소외당하게 된다. 기존 사회 체제의 부적응자, 이탈자가 늘어날수록 사회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공간의 균열은 결국 경계의 와해, 공간의 해체로 이어진다. 「백 일 동안」은 모성 지향의 공간, 달리 표현하면 신화적 공간을 추구하는 한 남성의 욕망이 좌절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강상기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가족 간의 유대감 상실, 애인의 실종 등과 같은 아픔을 간직한 인물이다. 그의 욕망은 어머니와 유일하게 지냈던 시간 ‘백 일’을 전유하기 위해 고향 제이골에 한옥 ‘자미재’를 건축하는 것이다. 하지만 제이골이 지닌 여성성과 목재 한옥의 관계, 어머니를 상징하는 자미화 나무의 정결을 훼손한 목수의 배설 행위 등은 주인공이 추구하는 신화적 공간의 완성에 방해가 되고 있다. 제이골이라는 사적 공간의 젠더적 이미지와 남성성을 대표하는 목수의 배설 행위가 주인공의 욕망을 좌절시킨 것이다.
URI
https://www.kci.go.kr/kciportal/landing/article.kci?arti_id=ART002650186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72120
ISSN
2383-6180
DOI
10.16959/jeachy..83.202011.57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EDUCATION[S](사범대학) > KOREAN LANGUAGE EDUCATION(국어교육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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