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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분야 기술 특성 기반 R&D 성과 관리 고려 요소에 관한 연구

Title
에너지 분야 기술 특성 기반 R&D 성과 관리 고려 요소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Factors to Consider for R&D Performance Management based on Technological Characteristics in the Energy Sector
Author
조정래
Alternative Author(s)
Cho, Jeong Rae
Advisor(s)
김태윤
Issue Date
2022. 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 연구는 에너지 분야의 기술 및 산업 특성이 R&D 프로젝트에 반영되어 나타나는 현상의 분석을 통해 에너지 R&D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성과 관리시 필요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을 대상으로 R&D 효율성, R&D 프로젝트 관리, R&D 네트워크 측면에서 세 가지의 연구 결과를 제시하였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에너지 R&D 연구성과의 주관기관 유형별 효율성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특히 에너지기술 분야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에너지공기업 유형에 초점을 맞춰 연구성과 효율성의 특성을 제시하였다. 즉, 공기업이 주도하는 에너지산업의 특성, 공공조직이 가지는 관료적 특성이 에너지 R&D 투자 효율성에 어떻게 투영되어 나타나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에너지 R&D에서 시장 선도자인 에너지공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투자가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너지 R&D 성과 제고를 위해서는 에너지공기업이 에너지기술 사업화의 최종 수요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이행하게 하고, 공공조직의 비효율성을 보완할 수 있는 정책이 요구된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찰스 페로가 ‘정상사고이론’에서 제시한 고위험시스템 기준에 착안하여 융복합 시스템 실증으로 인한 긴밀한 연계성 및 상호작용의 복잡성 증가가 에너지 R&D의 안전 리스크를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융합, 실증 R&D의 경우 일반 R&D 대비 복잡도 요인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안전 위험성이 높은 안전관리형 R&D는 일반 R&D 대비 일부 복잡도 요인 및 실증연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융복합 시스템 실증 관점에서 안전 리스크 요소를 확인하기 위해 강릉 수소 폭발 및 ESS 화재 사고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였다. 강릉 수소 사고의 경우 신재생전력원, 수소 생산, 저장 등 개별 서브시스템이 통합되어 구성되는 과정에서 연계 접점의 안전 리스크가 증가되었다. ESS 화재의 경우에도 발생 원인은 복합적이나 배터리, PCS, BMS, EMS 등이 융합된 시스템의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관리 미흡이 원인 중 하나로 조사되었다. 시스템 관점에서 기술 융복합, 실증 과정은 안전 리스크를 높이는 요소에 해당될 수 있으므로 R&D 과제 단위의 안전 위험도 판단시 이 부분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연구에서는 에너지 R&D 연구기관 네트워크 특성과 주관 연구기관 네트워크 중심성이 연구성과에 미치는 영향, 연구주제 키워드의 변화 방향을 분석하였다. 연구기관의 네트워크 중심성은 공기업, 연구소, 대학,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에너지 R&D에서 공기업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 사업별로는 사업 특성에 맞는 공기업, 연구기관 등이 중심성 상위에 위치하고 있었고, 전체적으로 민간 부문의 중심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주관기관의 네트워크 중심성은 연구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R&D를 중심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성과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주제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결과 ‘시스템’, ‘실증’과 같이 에너지 분야의 특성을 대변하는 단어가 중심성 상위에 있었으며 점차 실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에너지신산업을 대변하는 ‘플랫폼’, ‘지능’, ‘디지털’ 단어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었다. 에너지 산업계는 에너지전환, 그린뉴딜, 탄소중립 등의 정책에 따라 중앙집중식에서 분산형 전원으로의 전환, 에너지 신비지니스 확대와 같이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정책의 변화는 민간 부문이 혁신의 주체로서 그 역할이 강화될 것임을 의미한다. 에너지 R&D 영역 역시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민간이 중심이 되는 방향으로 연구주제 키워드가 변화해가고 있지만 연구기관 네트워크에서 민간 부문의 중심성은 가장 낮은 그룹에 속해 있어 점차적으로 민간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에너지 R&D 성과관리에서 고려해야할 주요 요소는 모두 에너지 기술 및 산업 특성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에너지 산업은 최종 수요자, 설비 투자자로서 공공부문이 독과점 형태로 주요 플레이어 역할을 하며 정부의 정책과 제도에 의해 기술의 수요가 창출되고 시장이 형성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에너지 분야의 시스템 및 장치 산업적 특성은 개발된 제품 또는 기술의 안전성, 성능 검증 등을 위해 실제 시스템상에 적용하여 운영해보는 시스템 단위의 실증을 요구한다. 또한 에너지 설비는 고온, 고압, 폭발, 화재 등의 위험 요인을 포함하고 있어 신기술을 적용한 실증 과정에서의 안전 리스크가 존재하며 이로 인한 지역사회의 수용성, 제도적 규제 문제 등은 개발된 기술의 실제 사업화 과정에서 장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에너지 R&D 분야는 정책, 시장, 기술 검증 등의 측면에서 다양한 변수와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어 어느 한 부분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서 단기간에 성과가 창출되기는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에너지 R&D 성과의 개선을 위해서 에너지 기술 및 산업의 특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한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며 기술이 시장으로 가기까지 기술 확보와 정책, 제도 설계가 함께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할 것이다.
URI
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591806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68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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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SCIENCE-TECHNOLOLY POLICY(과학기술정책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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