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캐릭터 성격유형에 따른 동작 연출 -월트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들을 중심으로-

Abstract

애니메이션에서의 동작은 관객이 스토리를 이해하고 캐릭터의 심리를 파악하는 데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본 연구는 라반동작분석(LMA)을 통해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의 동작 양상을 설명하고, 캐릭터의 특성에 맞는 원활한 동작 연출을 돕는 것에 목적을 둔다. 연구 방법으로 첫째, 월트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일곱난장이〉,〈신데렐라〉,〈미녀와 야수〉, 〈공주와 개구리〉, 〈겨울왕국 2〉 총 5 작품에서 등장하는 반동 인물과 주동 인물을 선정하였다. 둘째, 캐릭터들의 제스처 (동작 형태, 동작범위)와 템포 (동작 템포)를 분석하였다. 동작 형태가 직선 형태인지 또는 곡선 형태인지, 동작범위가 자유로운지 또는 억압되어 있는지 각각 이미지 비교를 통해 분석하였다. 캐릭터들의 동작 템포를 분석하기 위해 캐릭터별로 비슷한 상황 속 동작 빠르기를 프레임 단위로 계산하여 이를 초 단위로 환산하였다. 셋째, 캐릭터별로 분석한 동작 형태, 동작범위, 동작 템포를 라반동작분석(LMA) 이론 중 ‘에포트-셰이프(Effort-Shape) 이론’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넷째, 분석 결과를 집계하여 반동 인물과 주동 인물의 성격에 따른 동작 양상을 알아보았다. 분석 결과 반동 인물의 제스처 및 템포는 자유롭고 강한 경향을 보였으며, 동작 템포는 빨랐다. 이들을 에포트-셰이프 이론에 적용한 결과, 평균적으로 ‘자유로운’, ‘무거운’, ‘갑작스러운(빨라지는)’, ‘직접적(직선적)’, ‘직선 형태 또는 곡선 형태’, ‘부드러운, 예술적인’ 동작 양상을 보였다. 반면, 주동 인물의 제스처 및 템포는 제한적이고 가벼운 경향을 보였고, 느린 템포의 동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에포트-셰이프 이론에 적용한 결과, 평균적으로 ‘억압된’, ‘가벼운’, ‘지속적인(느려지는)’, ‘간접적(우회적)’, ‘좁아짐 또는 넓어짐’, ‘부드러운, 예술적인’ 동작 양상을 보였다. 본 연구는 라반동작분석(LMA)의 에포트-셰이프 이론을 사용하여 캐릭터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동작 양상을 알아볼 수 있었다. 따라서 라반동작분석(LMA)은 캐릭터의 동작 연출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으며, 연구의 데이터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성격에 따른 동작 연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