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페르츠 모형을 활용한 한국 제약 기업 수명 및 자원 투입 특성에 대한 연구

Abstract

The global pharmaceutical industry continues to be in the spotlight as a promising industry in terms of size and growth, but Korean pharmaceutical companies continue to have chronic problems with small sales and low profit margins, accounting for only 1% of the global market. As a result, we came up with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corporate life and resource input in terms of the sustainability diagnosis of pharmaceutical companies in Korea. 59 pharmaceutical companies with 25 years of experience out of 158 listed companies representing Korea's pharmaceutical industry were further selected to mathematically interpret their lifespan and consider resource input patterns and lifespan increase factors. Sales forecasts produced by the Gompertz growth model proved to be high convergence with actual data and the relationship coefficient of 99.5% or higher. We demonstrate that revenue maturity is statistically correlated with enterprise value, confirming the logical validity of interpreting the company's lifespan with revenue maturity. According to the life cycle analysis through sales-based maturity, more than 95% of 59 pharmaceutical companies, including 28 in the growth phase (16-49% maturity), and 28 in the maturity phase (50-84% maturity), were in the growth and maturity phase. Despite more than 25 years of experience, the sustainability of companies was identified, with an average life cycle of 88 years and an average remaining life of 52 years. On the other hand, the patterns of resource input by Korean pharmaceutical companies were identified in the order of employee input, revenue, and intangible assets, and the nature of similar resource input at the time of revenue by companies with sufficient surplus. In addition, the enterprise value pattern of Korean pharmaceutical companies was found to be preceded by enterprise value(profit) maturity compared to sales, predicting a pattern that led to worsening profit margins due to intensifying marketing competition (non-differentiable generic drugoriented marketing). This study confirmed that R&D activities did not lead to meaningful intangible assetization, resulting in unclear contributions to a company's sales(lifespan) and enterprise value(profit). On the other hand, it was also confirmed that R&D investment still contributed to the ultimate increase in potential sales of Korean pharmaceutical companies, which is a plus factor in extending the company's lifespan. This confirmed that the continued R&D in the Korean pharmaceutical industry is important, but there is a problem with the efficiency of pharmaceutical R&D, where R&D's performance has not been smoothly linked to intangible assets. In other words, this study demonstrated that the Korean pharmaceutical industry should shift the direction of pharmaceutical R&D investments to the development of new drugs capable of intangible assets in order to enhance the lifespan of the company. This work incorporates the Gompertz model, a population growth model, into the company's life study, to quantitatively analyze the nature of the company's lifespan and resource input, contributing to the establishment of systematic KPI (key performance indicators) and progress management. Meanwhile, the limitations of the study were limited to research on predicting corporate life and resource input patterns for Korean pharmaceutical companies. In the future, we present the expansion direction of this study to numerically diagnose and predict the lifespan and resource input patterns of companies by expanding to overseas countries with different pharmaceutical industry environments from Korea and to companies from other industries. |세계 제약 산업은 규모와 성장성 측면에서 유망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한국의 제약 기업은 영세한 매출과 낮은 이익율의 고질적 문제가 지속되어, 세계 시장에서의 비중이 1% 수준에 머무르는 실정에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제약 기업의 지속가능성 진단 측면에서 기업 수명 및 자원 투입 특성 연구를 착안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기업이 유한한 가용 자원을 기반으로 펼칠 수 있는 산출의 한계 도달을 가정하는 곰페르츠 성장 모형을 활용하여, 한국의 제약 업계를 대표하는 158개 상장사 중 25년 업력을 가진 59개 제약 기업을 추가 선별하여 기업 수명을 수리적으로 해석하고 자원 투입 패턴과 수명 증대 방안을 고찰하였다. 곰페르츠 성장 모형으로 산출된 매출 예측치는 실측치와 관계 계수 99.5% 이상의 높은 정합도가 판명되었다. 매출 포화도가 기업가치와 통계적인 상관 관계가 있음을 입증하여 매출 포화도로 기업 수명을 해석하는 것에 대한 논리적 타당성을 제고하였다. 매출 기반 포화도 통한 수명주기 분석 결과 59개 제약 기업들이 성장기 단계(포화도 16-49%)에 28개, 성숙기 단계(포화도 50-84%)에 28개 등 95% 이상이 성장기와 성숙기 단계에 해당되었다. 25년 이상의 업력과 달리 여전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인하였고, 평균 기업 수명주기는 각각 88년, 평균 잔여 수명은 52년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제약 기업의 자원 투입 패턴은 종업원 투입, 매출 실현, 무형자산의 순으로 나타나고, 충분한 이익 잉여금을 보유한 기업이 매출 실현 시기에 유사한 자원 투입이 이루어지는 특성도 확인하였다. 또한 한국 제약 기업의 기업 가치 패턴은 매출 대비 기업가치(이익) 포화가 선행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차별성 없는 복제약 중심의 마케팅에 따른 이익률 악화가 선행되는 현상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한국 제약 기업의 무형자산이 기업의 매출(수명)과 기업가치(이익)에 대한 기여가 불분명하다는 결과를 얻어 R&D 활동이 의미 있는 무형 자산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한편으론, R&D 투자가 여전히 한국 제약 기업의 궁극적 잠재 매출 규모 신장에 기여하여, 기업 수명 연장에 플러스 요인이라는 결과도 함께 확인되었다. 이는 한국 제약 업계의 지속적인 R&D는 중요하나 R&D의 성과물이 무형자산으로 원활히 연결되지 않아 제약 R&D의 효율성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한국 제약 업계가 단순 제조업 형태의 기업 수명 제고가 아닌, 무형자산 기반 즉, 기술기반의 수명 제고를 위해서는 제약 R&D 투자의 방향성을 지식(무형) 자산화가 가능한 신약 개발 분야로 전환되야 함을 본 연구를 통하여 실증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인구 성장 모형인 곰페르츠 모형을 기업 수명 연구에 접목하여, 기업의 수명과 자원 투입의 특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여, 기업 지속 가능성 제고 차원의 체계적 KPI(핵심 성과지표) 설정과 진척도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이번 연구의 한계점은 한국의 제약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 수명과 자원 투입 패턴 예측에 대한 연구에 국한되었다는 것이다. 향후 한국과 다른 제약 업계 환경을 가진 해외 국가와, 제약 기업 외 다른 산업군의 기업으로 확대 적용하여, 기업의 수명과 자원 투입 패턴을 수치적으로 진단, 예측하는 것을 본 연구의 확대 방향성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