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공감능력 함양을 위한 넛지 디자인 수업 지도방안 연구 : 이해관계자 지도를 중심으로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velop art class teaching method to foster social empathy among first-year high school students by combining stakeholders map with nudge design. Social empathy is the ability to understand and respect members of society beyond general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nd is more emphasized in modern society where boundaries between members have been broken down due to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Furthermore, high school is a step in the transition from the existing environment to a wider society, requiring students not only rational and logical abilities but also humanities skills to foster desirable personality. Thus, nudge design using stakeholders map provides students with the experience of communicating with members of society by utilizing various fields and knowledge as part of school art education. As a research method, we examined the connection between social empathy and art education through literature materials and examples, and analyzed the social empathy aspects of nudge design. As a result, we presented the legitimacy and educational value of the nudge design, and analyzed the effects and methods of utilizing stakeholders map to explore the possibility of integration with nudge design. In order to design classes suitable for the curriculum, elements of empathy reflected in the 2015 revised curriculum were then extracted and used to identify relevant curriculum capabilities and set educational goals. In addition, the art textbooks presented with the nudge design were compared and analyzed to examine the current status, and to identify the extent to which stakeholders map could be applied in relation to social empathy. As the elements of empathy appear in the overall art curriculum competencies as units of the class, units of each area related to the subject were selected so that the section of experience, expression, and appreciation could be organically linked. In addition, the overall stage of the class was reconstructed based on the general design thinking process, considering that nudge design and stakeholders map were linked to design thinking, allowing stakeholders to gradually expand to members of society. Through this, in the 'Discover' phase, we recognize school officials and problems, understand the nudge design as a solution to problems, and explore related social problems. In addition, the 'Define' phase identifies and observes external parties related to social issues, thereby organizing the relationship of influence between internal and external parties. Then, in the 'Ideate' and 'Prototype' stages, nudge designs are produced through the process of idea development and materialization based on the organized contents. Finally, during the 'Reflect' phase, the experience of communication with members of society is internalized by sharing a nudge design with stakeholders. In summary, the nudge design using stakeholders map allows students to understand their communities and members, going beyond simply seeking ways to engage in society. In addition, it independently embraces visual images from the surrounding visual culture in terms of art education, and enables in-depth understanding of objects through critical perspectives. By recognizing that students themselves are members of society interacting with each other, they build good relationships with others through empathy and contribute to community development, strengthening the practical aspects of school art education that reflect the curriculum.| 본 연구는 넛지 디자인에 이해관계자 지도를 접목하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사회적 공감능력 함양을 위한 미술 수업 지도안을 개발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사회적 공감능력은 일반적인 대인관계를 넘어 사회구성원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역량으로,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구성원 간의 경계가 허물어진 현대사회에서 더욱 강조된다. 더군다나 고등학교는 기존의 환경에서 더 넓은 사회로 이행하는 단계로서, 해당 학생들에게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인성 함양을 위한 인문학적 소양이 요구된다. 그리하여 이해관계자 지도를 활용한 넛지 디자인은 학교 미술교육의 일환으로서 다양한 분야 및 지식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사회구성원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에 연구 방법으로는 문헌 자료 및 사례를 통해 사회적 공감능력과 미술교육의 연관성을 살피고, 넛지 디자인의 사회적 공감 측면을 탐구했다. 그럼으로써 넛지 디자인의 정당성과 교육적 가치를 제시하고, 이해관계자 지도의 활용 효과와 방안을 탐색하여 넛지 디자인과의 접목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어서 교육과정에 적합한 수업 설계를 위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반영된 공감의 요소를 추출함으로써, 관련 교과 역량을 파악하고 교육 목표를 설정하는 데에 활용했다. 그리고 넛지 디자인이 제시된 미술과 교과서를 비교 및 분석하여 현황을 살피고, 사회적 공감과 관련하여 이해관계자 지도가 적용될 수 있는 범위를 파악했다. 수업의 단원으로는 공감의 요소가 전반적인 미술과 교과 역량에서 나타남에 따라, 체험표현감상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주제와 관련된 각 영역별 단원을 선정했다. 또한 수업의 전체적인 단계는 넛지 디자인과 이해관계자 지도가 디자인 사고와 연결되는 점을 고려하여, 일반적인 디자인 사고 과정에 근거하여 재구성하되 이해관계자가 사회구성원으로 점차 확대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발견’단계에서는 교내 관계자 및 문제를 인식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넛지 디자인을 이해하며 관련 사회문제를 탐색한다. 그리고 ‘정의’단계에서는 사회문제와 관련된 외부 관계자를 파악 및 관찰하여, 교내외 관계자 간의 영향 관계를 정리한다. 그 다음 ‘도출’과 ‘제작’단계에서는 정리한 내용을 토대로 아이디어 발상 및 구체화 과정을 통해 넛지 디자인을 제작한다. 마지막으로 ‘성찰’ 단계에서는 이해관계자와 넛지 디자인을 공유함으로써 사회구성원과의 의사소통 경험을 내면화하게 된다. 정리하자면 이해관계자 지도를 활용한 넛지 디자인은 학생들로 하여금 단순히 사회 참여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와 구성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이는 미술교육 측면에서 주변에 만연한 시각 문화로부터 시각 이미지를 주체적으로 수용하고, 비판적인 시각을 통해 대상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하여 학생들은 그들 자신이 사회구성원과 상호작용하는 구성원임을 인지함으로써 공감을 통해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여, 교육과정을 반영한 학교 미술교육의 실천적인 측면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