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무용예술 지원사업 대상자의 인식유형에 관한 탐색적 연구

Abstract

현 문화예술계에는 COVID(Corona Virus Disease)-19(이하 코로나-19) 피해로 전국 문화예술계 시설 및 공연이나 전시를 위한 집합행위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연계 특성상 직접 경험하고 관람하는 현장 중심의 무용 또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계를 지원하는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긴급지원사업’에 추가 재원을 투입해 지원규모를 확대하였다. 이렇듯 사회적 현상으로 일시적 지원은 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현 문화예술계의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보려면 새롭게 강구된 예술지원사업에 대한 면밀한 파악 및 정보 수집과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혜택을 받은 대상자들의 인식이나 유형에 대하여 알아볼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2016년부터 2020년의 전문 무용예술 지원사업 대상자 중심으로 경험과 인식을 유형별로 분석하고 심층인터뷰를 통하여 무용 예술지원사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전문 무용예술 지원사업 대상자들의 지원사업에 대한 인식유형을 파악함과 동시에 나아가 지원사업의 문제해결과 방향을 이끌어내는 데 목적을 두었다. 연구방법으로 심층인터뷰와 Q방법을 적용하여 전문 무용예술 지원사업을 받은 대상자들의 유형별 분석과 데이터를 도출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되었다. 연구결과 1. 전문 무용예술 지원사업 대상자의 경험적 특성은 1) 창작기반 공간을 위한 신인 예술가 지원에서는 창작기반 지원과 창작공간 지원에 있어서 긍정적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예술세계 완성을 위한 경력(중견) 예술가 지원에서는 예술가로서 목표와 이상에 대한 의식과 창작의 실험에 대한 자유의 경험으로 나타났다. 3) 공연장과 상생하는 전문무용단체 지원에서는 단체의 자생력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대형, 신생 단체 위주의 지원방식 및 평가체계에 대한 경험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2. 전문 무용예술 지원사업 대상자의 인식 유형은 4가지의 유형으로 도출되었으며 ‘제 1유형’은 (N=10) ‘작품 집중지원 및 창작형(N=10)’, ‘제 2유형’은 ‘작품 기획 및 투자형(N=6)’, ‘제 3유형’은 ‘예술가의 재정적 안정형(N=6)’, ‘제 4유형’은 ‘예술가로서의 자부심형(N=4)’으로 명명하였다. 연구결과 3. 전문 무용예술 지원사업 방향에서는 1) 작품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 후 평가의 명료화, 2) 지원사업의 차등지원에 대한 논의, 3) 심의위원 및 평가단의 공정성과 투명성, 4) 안무자들을 위한 전문 교육 및 워크샵, 5) 공간 대관에 대한 확대, 6) 지원정산에 대한 역할 분담, 7) 예술가 인건비와 실제적인 기금 확대의 방향들이 정리되었다. 전체적으로 전문 무용예술 지원사업 대상자는 신인, 중견, 단체로 지원사업의 방향에 대하여 크게 선택과 집중의 문제로 구분되었다. 선택부분에 있어서는 예술가 생계비의 높은 의존도와 창작비용과 창작환경에 대한 확대로 온전히 작품활동에 있어서 집중할 수 있는 기회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의 문제에 있어서는 작품의 질 향상과 평가에 대한 명료화를 시킬 수 있는 차등지원과, 심사의 기준에 대한 체계적인 방향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지원사업 방향에 있어서 지원사업 대상자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지원사업의 발전방향이 무용예술인들을 위한 사업안으로 더욱 확대되길 조망한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종합해볼 때 연구적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문 무용예술 분야에서의 지원사업 현황을 위하여 각 기관별 조사와, 관련 선행연구, 각종 신문이나 문헌을 통하여 분석하여 기관의 지원사업에 대한 내용들을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정책 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해 전문 무용예술은 물론 타 분야의 예술 지원사업에 변화가 큰 상황에서 본 연구를 통해 이를 정리하여 제시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둘째, 본 연구를 통하여 나온 결과 데이터는 지원사업에 대한 인식의 주관적 유형을 나눔으로써 신인, 중견, 단체 유형 등이 체계적으로 분리되어, 지원사업 대상자에 대한 유형별 연역적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일반적으로 예술계에 종사하는 자들을 신인, 중견, 경력, 원로 등으로 구분하고 사용하는데 이 연구에서는 지원사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구분을 고려하여 유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셋째, 지원 대상자의 실제 의견을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사용되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하여 지원사업에 대한 경험적 특성과 지원사업에 발전방향을 도출함으로서 지원사업의 변화 흐름과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되어야 할 부분들이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방법론적으로 Q방법론을 적용하면서 개방형 질문지와 심층면담을 통한 사례연구, 문헌연구 등을 혼합한 방법론적 다원주의(methodological pluralism)를 적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양적연구 방법론 한계를 보완하고 다양한 작업을 실시하여 질적 연구의 한계점을 타당화 시켰다는 점에서 방법론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전문 무용예술 지원사업처럼 대상자의 폭도 좁고 선정 이후의 활동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현상에 대해 살펴보았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