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5 0

Full metadata record

DC FieldValueLanguage
dc.contributor.advisor변성금-
dc.contributor.author성현주-
dc.date.accessioned2021-08-23T16:19:45Z-
dc.date.available2021-08-23T16:19:45Z-
dc.date.issued2021. 8-
dc.identifier.uri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99669en_US
dc.identifier.uri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63839-
dc.description.abstract황병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가야금 독주곡인 <숲>을 시작으로 다수의 곡을 발표하여 국악 창작음악계에 큰 영향을 끼친 작곡가 중의 하나이다. 특히 황병기는 <황병기류 가야금산조>를 남긴 가야금 연주가로서 다른 어떤 작곡가들보다 더 전통적인 어법에 입각한 창작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했던 작곡가 겸 연주가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황병기 12현가야금 창작곡 열두 곡의 분석을 통하여 12현 활용 양상을 밝히고자 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황병기의 12현가야금 창작곡은 1962년 <숲>을 시작으로 그 이후 60년대에 작곡된 <가을>과 <석류집>・<봄>・<가라도>, 70년대에 발표된 <침향무>・<비단길>・<영목>・<전설>과 1985년의 <밤의 소리>, 1987년의 <남도 환상곡>, 2000년의 <하마단>이 있다. 이들 열두 곡의 조현법은 ‘레・솔・라’, ‘미・라・도’, ‘레・파♯・라’, ‘레・라・도’, ‘미・솔・시’, ‘미・라・시’의 여섯 가지로 나타났다. 이 중 ‘레・솔・라’의 조현법은 <숲>・<가을>・<석류집>・<봄>・<가라도>의 60년도 작품에서 사용되었으며, ‘미・라・도’ 조현법은 70년도에 작곡된 <침향무>와 <비단길>에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레・파#・라’ 조현법은 <영목>, 그리고 <전설>은 ‘레・라・도’ 조현법이 사용되었다. 이후 80년대의 <밤의 소리>와 <하마단>은 ‘미・솔・시’, 2000년에 작곡된 <남도환상곡>은 ‘미・라・시’의 조현법을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이 황병기 열두 곡의 초기 작품은 산조가야금의 조현법과 동일한 것을 사용하였으나, 이후 가야금 창작곡의 새로운 작품들이 많이 창작되면서 조현법 역시 초기와는 다른 다양한 유형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 열두 곡의 악장은 느린 템포로 곡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악장(A유형)과 보통빠르기까지의 장단을 활용하는 악장(B유형), 빠른 장단을 활용하는 악장(C유형), 하청과 중·상청을 활용하는 악장(D유형)으로 나눌 수 있었다. 둘째, 창작곡 열두 곡의 12현 활용 양상을 발현한 줄을 눌러 특정 음에 도달시키는 ‘압성’과 전성이나 추성・퇴성・농현・꺾는음 등과 같은 ‘전통적 어법’의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 결과 황병기의 첫 번째 창작곡인 <숲>에서는 압성과 전통적 어법 활용의 두 가지가 고르게 나타났으나, 동시대의 작품인 <봄>이나 <가을>에서는 현의 활용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아마 두 작품이 황병기의 다른 창작곡들에 비해 그 난이도가 어렵지 않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에 반하여 <봄>이나 <가을>과 동시대의 60년대 작품인 <석류집>과 <가라도>에서는 전통적 어법의 현 활용 양상보다는 압성 활용 양상의 빈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특히 반음계적 압성을 활용하여 다양한 음정을 구현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황병기의 60년대 초기 작품이 전통적 어법에 바탕을 두었다면, 그 이후부터는 작품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꾀하고자 한 점을 엿볼 수 있다. 70년대에 접어들어 처음으로 작곡한 <침향무>에서는 그 이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양손 발현 주법을 처음으로 도입하였으며, 현의 활용이 활발한 악장과 활용이 이루어지지 않는 악장의 구분으로 뚜렷한 대비가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70년대 후반 작품인 <비단길>과 <영목>에서는 70년대에 가장 먼저 작곡된 <침향무>와 달리 장2도나 단2도・장3도・단3도・미분음 등과 같은 다섯 가지 이상의 압성을 다양하게 활용하였다. 특히 이 두 곡을 포함하여 70년대 마지막 작품인 <전설>까지의 세 곡은 다섯 가지 이상 즉 다양한 유형의 압성을 활용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었으며, 전체적으로 양손 발현 주법과 현의 활용이 혼재되어 있는 과도기적 모습을 보였다. 80년대에 작곡된 <밤의 소리>의 경우에는 양손 발현 주법을 사용하는 악장과 현을 활용하는 악장의 구분이 뚜렷이 나타났으며, 산조의 장단 틀을 기본으로 하는 <남도환상곡>은 전체적인 현의 활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악곡이다. 2000년대의 <하마단>은 80년대 작품과 같이 양손 발현 주법의 활용이 두드러졌으며, 현을 활용하는 악장의 구분 역시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와 같이 황병기 12현가야금 열두 곡을 네 가지 악장 유형에 따라 분석한 결과 시대적 변화에 따라 전통적 어법 및 압성을 비롯하여 양손 발현 주법 등의 활용 양상에 차이가 드러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각 작품마다 작곡자의 시도 혹은 의도를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가야금 창작곡의 지평을 넓혀가는데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셋째, 열두 곡의 12현 활용 양상을 살펴본 결과, 악장 유형에 따라, 작곡 시기에 따라, 음역에 따라 12현 활용 양상의 특징이 나타났다. 먼저 악장 유형에 따른 12현 활용 양상의 특징을 정리하면 느린 템포로 곡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악장인 A유형을 곡의 첫 부분에 사용할 경우에는 악곡 전체에서 나타나는 12현 활용을 축소하는 듯한 양상을 보였으며, 보통빠르기까지의 장단을 활용하는 악장인 B유형은 다른 유형에 비하여 전통적 어법의 현 활용 양상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작곡 후기로 갈수록 점차적으로 A유형이 사라지고 B유형의 비중이 증가하였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작곡자는 작품에 새로움을 반영하기도 하였지만 전통적 어법을 더욱 중요시 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빠른 장단을 활용하는 악장인 c유형에서는 다양함보다는 같은 종류의 활용을 반복 사용하였으며, 특히 미분음 압성의 활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하청과 중・상청의 음역을 활용하는 악장인 D유형에서는 양손 발현 주법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는 1974년 작곡된 <침향무>에서부터이다. 이는 이후 다른 악장과의 복합유형으로 발전하여 점점 그 활용의 비중이 높아짐을 보였다. 다음으로 작곡 시기에 따른 현의 활용 양상의 특징을 살펴보면, 1960년대에 작곡된 다섯 곡에서는 느린 템포로 곡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악장인 A유형의 활용과 반음계적 음의 표현이 나타났다. 네 곡의 작품을 작곡한 1970년대에는 양손 발현 주법 사용의 시작이 큰 특징으로 보이며, 이는 황병기 12현가야금 창작곡의 향후 작품 활동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한다. 1980년대의 작품인 <밤의 소리>와 <남도 환상곡>은 보통빠르기까지의 장단을 활용하는 악장인 B유형과 빠른 장단을 활용하는 악장인 C유형을 주로 활용하고 있어, 느린 것에서부터 점차 빠른 것으로 몰아가는 점층적 장단 변화의 산조 장단을 활용하고 있는 점에서 전통적 요소를 활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하청과 중・상청을 활용하는 악장인 D유형에서의 양손발현 주법도 함께 사용하였다. 2000년대 작곡된 <하마단>의 분석 결과 그 이전 시기인 1980년대 작품과 동일한 결과가 도출되었다. 따라서 황병기의 1980년대와 2000년대 12현가야금 작품은 우리음악의 전통적인 요소에 새로움을 융화시켜 악곡을 표현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황병기는 12현가야금 열두 곡의 창작곡을 통해 악장 구조를 비롯하여 현의 활용에서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였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 중 반음계의 사용과 양손 발현 주법 등은 전통적인 어법과는 달리 새로운 창작기법으로 인식할 수도 있지만, 우리 장단이 지니고 있는 빠르기의 변화 등 내면적으로는 전통요소를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새로움을 도입하여 음악을 만들고자 하였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황병기 작품의 초기보다는 오히려 1980년대 이후 작품에서 보다 더 두드러짐을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12현 별 활용 양상의 특징을 살펴본 결과, 열두 줄 중 하청과 중청, 상청에서 각각 다양한 활용도를 보인 현을 찾을 수 있었는데, 하청의 경우는 제3현인 ‘둥’, 중청의 경우는 제8현인 ‘지’, 상청의 경우는 제10현인 ‘칭’이다. 또한 미분음 역시 음역 대에 따라 하청에 해당하는 제3현 ‘둥’과 중청에 해당하는 제8현인 ‘지’, 상청에 해당하는 제12현 ‘쨍’에서만 나타났다. 이 세 현은 산조가야금 조율 시 모두 ‘a’음으로 조율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조율된 현의 음 간격에 따라 활용되는 압성의 종류가 변화되는 특징이 있었으며, 여러 유형의 음정을 지닌 압성들 중 ‘장2도’의 음 간격의 활용이 가장 많음을 알 수 있었다. 본 논문을 통해 살펴본 황병기 가야금 창작곡 중 12현가야금을 대상으로 한 작품에 나타난 12현 활용의 의미는, 12현가야금의 전통적 현 활용 방법을 창작곡에 적용하여 전통적인 색채를 강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여기에 반음계적 선율진행이나 여음을 활용하여 연속적인 음을 만들어내는 변화적 시도와 같은 새로운 창작기법들을 접목하여 가야금 창작곡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가 향후 가야금 창작곡의 작곡 기법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12현가야금 창작곡의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dc.publisher한양대학교-
dc.title황병기 가야금 창작곡의 12현 활용 양상 연구-
dc.typeTheses-
dc.contributor.googleauthor성현주-
dc.sector.campusS-
dc.sector.daehak대학원-
dc.sector.department국악학과-
dc.description.degreeDoctor-
dc.contributor.affiliation가야금-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TRADITIONAL MUSIC(국악학과) > Theses (Ph.D.)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