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병원에 입원한 노인 환자의 주관적 구강 건강상태와 우울감이 구강 건강증진 행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치과병원에 입원한 65세 이상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향후 치과병원에 입원한 노인 환자의 입원 중 혹은 퇴원 시, 일반 노인의 구강 건강간호 프로그램 개발 및 건강증진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노인의 주관적 구강 건강상태와 우울감이 구강 건강증진 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수행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대상자는 서울 소재 S 대학교 치과병원에 입원한 65세 이상의 노인 환자를 132명으로 자료수집 기간은 2020년 9월 8일부터 2021년 3월 7일까지였다. 주관적 구강 건강상태 측정 도구는 양진선, 전진호(2003)의 한국인의 자가평가 건강 수준 측정 도구(KHP 1.0), 신선인(2001)의 한국판 일반 정신건강척도(KGHQ), 민성길, 이창일, 김광일, 서신영, 김동기(2000)의 한국판 세계보건기구 삶의 질 간편형 척도(WHOQOL-BREF), 김윤신, Shosuke Suzuki, 김정만(1979)의 THI(건강조사표) 도구를 참고로 홍민희(2011)가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우울감 측정 도구는 Yesavage et al.(1982)이 개발한 GDS(Geriatric Depression Scale)를 정인과, 곽동일, 조숙행 & 이현수(1997)가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구강 건강증진 행위는 이영수(2010)가 개발한 구강 보건 실천 도구로 측정하였다. 각 도구별 문항은 주관적 구강 건강상태 도구 10문항, 우울감 도구 30문항, 구강 건강증진 행위 도구 22문항이었다. 수집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 version 25(SPSS Inc. Chicago, U.S.A)를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단순 회귀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성별은 여자가 52.3%로 많았고, 연령은 70-79세가 41.7%, 교육 정도는 고등학교 졸업이 32.6%, 결혼 상태는 기혼이 72.7%, 동거 유형은 배우자 또는 자녀와 동거하는 경우가 80.3%, 직업은 없는 경우가 67.4%, 진단받은 만성질환 수는 2가지가 32.6%, 복용 약물의 개수는 1-2개가 33.3%, 틀니 사용 여부는 사용하지 않음에서 65.2%로 가장 많았고, 임플란트 치료 경험 여부는 있음과 없음이 모두 동일하게 50%로 나타났으며, 임플란트 포함 잔존 치아 개수는 21개 이상이 51.5%로 많았다. 2) 대상자의 주관적 구강 건강상태 정도 평균점수는 5점 만점에 2.88±0.68점, 우울감 정도 평균점수는 30점 만점에 14.63±7.09점, 구강 건강증진 행위 정도 평균점수는 5점 만점에 3.14±0.68점이었다. 3) 대상자의 주관적 구강 건강상태와 우울감(r=0.652, p<.001)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주관적 구강 건강상태와 구강 건강증진 행위(r=-0.418, p<.001), 그리고 우울감과 구강 건강증진 행위(r=-0.676, p<.001)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4) 주관적 구강 건강상태와 우울감이 구강 건강증진 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검정하기 위해 시행된 회귀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연구 대상자의 구강 건강증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우울감(β=-0.504, p<.001), 교육 정도 중에서 초등학교 졸업 이하 (β=-0.293, p=.005)와 중학교 졸업(β=-0.227, p=.008), 복용 약물 개수에서 1-2개(β=-0.234, p=.029), 직업(β=0.164, p=.031), 진단받은 만성질환 수 중에서 1가지(β=0.225, p=.031), 2가지(β=0.185, p=.040)로 나타났다. 연구 모델의 총 설명력은 52.9%였다.

본 연구는 치과병원에 입원한 노인 환자의 구강 건강증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우울감, 교육 정도, 복용 약물 개수, 진단받은 만성질환 수, 직업을 확인하였고 학문적, 실무적 의의가 있다. 구강 질병에 이환된 노인 환자의 구강 건강증진 행위의 적극적 실행을 위해서 각기 다른 일반적 특성과 우울감 정도를 지닌 노인에 맞는 입원 중, 그리고 퇴원 시 개별 구강 보건 교육 및 구강 간호 중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