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행 작곡 대금 합주를 위한 <역동>의 악곡 분석

Abstract

국문요지 본 논문은 2019년 9월 5일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 진행된 한양대 대금 앙상블에서 위촉 초연되었으며 ‘대금과 가야금을 위한 역동’이란 곡을 대금합주곡으로 재구성한 곡인 <역동>을 분석 연구한 논문이다. 이를 위하여 악곡구조를 파악하고 선율구조와 리듬을 살펴보고자 한다. 선율악기의 선율을 유사선율, 동일선율, 상,하행진행을 중심으로 파트간에 연관성을 알아봄으로써 곡의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살펴보았다. 첫째, 서주부는 앙상블을 통한 화성적 기능을 하는 부분으로 잔잔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부분이다. 둘째, A 부분은 서정적인 선율이 처음 제시되는 부분이며 solo를 통해 각 파트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셋째, B 부분은 서정적인 느낌으로 이 곡이 가진 중요한 특징인 앙상블과 solo 형태의 조화를 표현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C 부분은 셋잇단음표로 3분박을 미리 제시하고 가야금의 divisi.로 볼륨감과 리듬감을 동시에 주는 특징이 있다. 다섯째, D 부분은 3분박과 2분박을 적절히 사용하여 리듬의 다양함과 선율의 다채로움을 표현한 부분이다. 여섯째, E 부분은 대금의 선적인 요소를 대금의 solo를 통해 보여주는 부분이다. 일곱째, D` 부분은 D 부분에서 선제시한 선율을 재현하여 마무리를 형성하는 부분이다. 이와 같이 조원행 작곡의 <역동>은 긴장과 이완의 반복적인 형태를 전통음악의 선적인 아름다움과 대금의 특징 중 하나인 역취와 저취를 반복적이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하여 역동성의 의미를 극대화한 곡이라 할 수 있다. 이 곡을 연주하려는 대금연주자는 독주와 앙상블의 소리와 기교적인 표현이 다름을 인지하고 이것을 분석하여 기교적인 부분과 앙상블에서의 대금의 독특한 음악적 특징을 찾아가고 그 과정에서 대금주자로써 자신의 악기의 가치를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