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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브루탈리즘을 위한 시각적 선언으로서의 이미지 전시: “삶과 예술의 평행”의 이미지 체계와 교차 관계

Title
뉴 브루탈리즘을 위한 시각적 선언으로서의 이미지 전시: “삶과 예술의 평행”의 이미지 체계와 교차 관계
Other Titles
Image Exhibition as a Visual Manifesto for the New Brutalism : Image System and Cross Relationship of “Parallel of Life and Art”
Author
전태규
Alternative Author(s)
Jun, Tae Gue
Advisor(s)
남성택
Issue Date
2021. 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뉴 브루탈리즘" 을 위한 시각적 선언으로서 제시되었던 『삶과 예술의 평행』의 “이미지 체계”와 “교차 관계”의 개념을 분석한다. 초기 뉴 브루탈리즘 담론에서 소호 주택 계획안, 헌스탄톤 중학교와 함께 중요한 위상을 가지는 『삶과 예술의 평행』 은 레이너 밴함의 “뉴 브루탈리즘”이라는 제목의 비평문을 통해 개념적으로 논의되었다. 밴함은 전시회의 생경한 사진 이미지 혹은 122여개의 수많은 이미지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반-미학적”이미지로 개념화하였는데, 이는 곧 브루탈리즘 건축이 국제적으로 양식화 되어 거친 콘크리트로 대표되는 건축의 모습으로 자리잡는 배경이 된다. 하지만 스미슨 부부는 이같은 밴함의 양식적 브루탈리즘 논의에 반박한 바 있다. 스미슨은 미학적인 논의에 치중되어 있는 밴함의 브루탈리즘을 비판하고, 사진들이 의도했던 원래의 뉴 브루탈리즘은 보다 윤리적인 것이었다 라고 언급한다. 실제로 스미슨이 밴함보다 먼저 뉴 브루탈리즘 이라는 표현을 통해 자신의 건축을 소개했고, 밴함은 비평가로서 개념화 하는 이론적 작업이었기 때문 에 그 차이가 있었다. 밴함이 개별 이미지 혹은 이미지의 모음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풍경에 집중해서 고전적 미학과는 반대되는 "반-미학적" 이미지를 뉴 브루탈리즘의 이미지라고 했다면, 스미슨은 “발견된 이미지들"이 만드는 "교차 관계"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졌다. 본 연구는 뉴 브루탈리즘 이미지에 대한 밴함의 미학적인 접근이 아닌, 스미슨이 강조한 이미지들 사이의 발생할 수 있는 “관계” 들을 토대로 삶과 예술의 평행을 분석한다. 사진기에 의해 “발견된” 이미지들은 원래의 컨텍스트에서 떨어져 시각적인 속성이 강조되는 것이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사진들 사이의 어떠한 관계가 형성되었다. 스미슨이 “교차 관계” 라고 표현한 발견된 이미지들 사이의 관계들은 당시 예술과 기술, 과학과 산업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전한 모습 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과도 같았다. 이러한 “새로운 풍경”은 5명의 "에디터들"이 기획한 것으로, 건축가인 스미슨 부부와 사진작가 나이젤 헨더슨, 조각가 에두아르도 파올로치,그리고 전시에 부분적으로 참여한 엔지니어 로날드 젠킨스의 5명에 의해 제시되었다. 일련의 교차 관계들을 발견할 수 있는 전시장은 어떠한 이미지 체계로서 작동하였다. 복수의 작가들, 발견된 122개의 이미지들, 이미지들을 재생산한 사진 판넬과 그것들을 입체적으로 병치해서 만들어낸 자유로운 풍경의 전시장, 그리고 그 속에서 참여하는 관객으로서 교차 관계들을 발견하는, 일련의 작가와 이미지, 전시장, 관객의 체계로서 삶과 예술의 평행을 분석한다. 복수의 작가들이 이미지를 선정하고 배열하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차 관계, 이미지들 각각의 시각적 특성들에 의해 발생하는 교차 관계, 그리고 이미지와 전시장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체인 카탈로그가 만들어내는 교차 관계까지 『삶과 예술의 평행』 에서 다양한 교차 관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발견한”이미지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교차 관계”는 스미슨의 1950년대의 건축예술에 대한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형성된 개념이다. 이러한 발견한 이미지들이 교차 관계를 통해 상대적으로 새로움을 얻는 과정은, 스미슨의 "뉴 브루탈리즘"이 "관계의 체계"를 바탕으로 형성된 것임을 추론하게 한다. 이러한 관계의 체계는 스미슨의 뉴 브루탈리즘 건축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다. 스미슨의 최초의 뉴 브루탈리즘 건축이라고 논의되는 헌스탄톤 중학교에서도 다양한 교차 관계가 발견된다. 헌스탄톤의 건축 사진 이미지들은 서로 교차 관계를 이루면서 헌스탄톤의 총체적 이미지를 형성한다. 또한 건축 사진 이미지들은 그 대상이 되는 건축 오브제와 다양한 교차 관계를 형성하며, 나아가 건축 오브제 사이의 교차 관계를 발견하게 되는 배경이 된다. 헌스탄톤의 “발견한 그대로”의 건축 오브제들은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교차 관계를 맺으면서 헌스탄톤의공간을 구축한다. 이렇듯 『삶과 예술의 평행』 은 스미슨의 뉴 브루탈리즘의 바탕이 되는 “교차 관계”의 개념을 드러낸다. 새로운 시대를 위한 전시가 '선언'의 형태로 제시되어야 한다는 스미슨의 논의를 바탕으로, 『삶과 예술의 평행』 은 뉴 브루탈리즘을 위한 시각적 선언으로 작동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59870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8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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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ARCHITECTURE(건축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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