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문제적 작가’로 규정되는 김동인의 작품세계와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아름다움’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이를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제안했다. 동인은 1919년 동인지『창조』를 창간함과 동시에 한국의 근대 소설사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다. 기존의 소설들과 다르게 김동인이 주장한 것은 ‘예술로서의 소설’인데, 이러한 주장을 토대로 그는 근대 소설이 갖춰야 하는 방법론에 대해 고민한다. 그를 ‘문제적 작가’로서 평가받게 하는 지점은 그의 작품세계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예술’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기괴한 행동과 파멸적인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본고는 이러한 특징에 대해 기존의 연구들이 주목했던 김동인의 유미주의적 양상에 대해 분석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동인의 미의식을 바라볼 수 있다는 주장을 통해, 동인의 유미주의 작품을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