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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판매점 밀도와 음주 관련 사망 위험에 관한 코호트 연구

Title
주류판매점 밀도와 음주 관련 사망 위험에 관한 코호트 연구
Other Titles
Alcohol outlet density and alcohol related mortality: a cohort study
Author
권리아
Advisor(s)
신영전
Issue Date
2021. 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음주 기인성 사망 발생은 하루 평균 13명이며, 조기 사망의 비율이 높아 미래 소득 손실액, 과도한 음주로 인한 생산성 저하액, 의료이용에 따른 직접 의료비 등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2013년 기준 94,524억원으로 높은 수준이다. 유럽연합 암 예방 권고에서는 어떠한 종류의 알코올이라도 섭취를 제한하고 있으며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는 하루 1~2잔의 술도 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2018년 기준 한국 성인의 고위험음주율은 14.7%, 월간 폭음률은 38.9%로 음주행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음주문화 특성 분석 및 주류 접근성 개선 최종보고서」에서 음주 동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술 파는 장소가 많아서’가 61.5%로 가장 많은 응답 비율을 차지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첫 번째로 우리나라의 음주 기인성 사망에 대한 역학적 특성을 확인해보고자 하며, 두 번째로 개인적인 요인들과 함께 지역적 요인들을 함께 고려하여 주류판매점 밀도가 음주 관련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한다. 선행연구들에서 주류판매점 밀도가 음주 행태, 음주로 인한 사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으나, 주류판매점 밀도, 음주행태, 음주 관련 폐해에 대한 메커니즘을 검증하는 연구들은 확인할 수 없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최종적으로 주류판매점 밀도와 음주 관련 사망 사이 문제음주가 매개역할을 하는지 검증함으로써 각 변인들간의 관계를 확인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음주 관련 사망에 대한 역학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연령, 기간, 출생코호트 분석을 실시하였고, 1997년부터 2018년까지의 사망원인통계자료를 이용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한 자료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의 강북삼성코호트 자료를 활용했으며, 사망원인은 강북삼성코호트에서 통계청과 연계하여 제공하는 사망원인코드를 이용하였다. 주류판매점 밀도 변인은 전국사업체조사 데이터를 이용하여 시군구별 1km2 당 주점율, 1km2 당 소매점율, 1km2 당 일반음시점율, 1km2 당 물리적가용성율을 산출하였다. 강북삼성코호트와 전국사업체조사 데이터는 시∙군∙구를 기준으로 연계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주류판매점 밀도에 따른 음주 관련 사망 위험을 확인하는데 있어, 개인적 변인과 지역적 변인을 모두 고려하기 위해 다수준 콕스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주류판매점 밀도와 음주 관련 사망 사이 문제음주가 매개역할을 하는지 분석하기 위해 전통적인 방법인 Baron & Kenny의 3단계 검증을 실시하였고, 매개변인의 유효성 검증은 소벨테스트(Sobel test)로 확인하였다. 3단계 검증 시 각 단계에 대한 검증은 다수준 패널 분석을 실시하였다. 추가적으로 보정변인들을 고려하여 구조방정식모형을 통해 매개효과가 여전히 유효한지 검증하였고, 매개효과 크기를 확인하기 위해 각 경로에 대한 직접효과, 간접효과 크기를 제시하였다. 연령, 기간, 출생 코호트 효과를 확인한 결과, 연령 효과는 54세에서 상대위험도가 가장 높았다. 기간효과로는 1997년 이후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2000년 이후 증가하였고, 2004년을 기점으로 다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2004년 이후 감소폭이 전체, 남성과 비교했을 때, 여성에서 감소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출생코호트와 무관하게 상대위험도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에서는 1920년대생과 1970년대생 이후로 급격하게 상대위험도가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주류판매점 밀도가 음주 관련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개인적 변인과 지역적 변인들을 모두 보정한후에도 주류판매점 밀도가 낮은 곳에 거주할 때보다 높은 곳에서 거주할 때 사망, 음주 기인성 사망, 100% 음주 기인성 사망 발생위험이 모두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망과 음주 기인성 사망 분석에서는 지역 변인을 투입한 모형의 지역 분산이 기초 모형의 지역 분산보다 높게 나타나 지역 변인이 지역 간의 사망 차이를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 음주 기인성 사망 발생위험 분석에서는 지역 변인을 투입한 모형의 지역 분산이 기초 모형에서의 지역 분산보다 낮아 지역 변인들이 지역 간의 사망 차이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판매점 밀도와 음주 관련 사망 사이 문제 음주가 매개역할을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Baron & Kenny 3단계 검증을 한 결과, 주류판매점 밀도가 문제음주를 거쳐 사망, 음주 기인성 사망, 100% 음주 기인성 사망으로 가는 경로 중 일부 경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로들에서 모두 문제 음주가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벨테스트를 통한 검증에서도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정 변인을 고려하여 구조방정식을 실시한 결과에서는, 주류판매점 밀도가 사망과 음주 기인성 사망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주류판매점 밀도가 문제음주를 통해 음주 기인성 사망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모두 정(+)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Baron & Kenny 3단계 검증을 통한 결과와 비교하였을 때, 구조방정식의 결과에서는 문제음주가 완전매개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접효과의 크기가 매우 낮았다. 이 연구의 결과, 우리나라에서의 음주 기인성 사망 위험은 50대에서 가장 높았으며, 출생코호트에 따른 사망위험이 남성과 여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음주로 인한 조기사망위험을 예방하는 정책이 필요하며, 음주로 인한 사망 예방 정책을 고려 시 성별에 따라 전략이 달라야 함을 시사한다. 주류판매점 밀도에 따른 사망, 음주 기인성 사망, 100% 음주 기인성 사망을 분석한 결과에서, 주류판매점밀도가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에 비해 높은 곳에 거주하는 사람에게서 사망 발생위험이 일관되게 높았으며, 100% 음주 기인성 사망에서는 지역 변인들이 100% 음주 기인성 사망에 대한 지역 간의 차이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음주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대다수 개인의 행태에 맞춰져, 음주 환경을 고려하는 시도가 미흡하여 음주 환경도 함께 고려하는 예방적 정책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주류판매점 밀도가 음주 관련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데 문제 음주가 매개역할을 하는 지에 대한 결과는 일관되지 않았지만, 각 경로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에서 정(+)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류판매점 밀도가 문제 음주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와 문제 음주가 음주 관련 사망에 미치는 경로에 음주로 인한 폐해를 예방하는 정책이 모두 고려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59557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86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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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HEALTH SCIENCES(보건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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