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문화주의로 본 창작발레의 방향성 연구

Abstract

<국문초록>

상호문화주의로 본 창작발레의 방향성 연구

본 연구는 발레 창작에 나타난 상호문화주의적인 경향성을 탐색하여 다양한 문화가 융합되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특성에 대하여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하였다. 20세기 이후 서양인의 시각에서 동양의 문화를 창작한 창작 발레작품 중 시기별 동양문화를 적극적으로 창작했던 안무가 3인을 선정하여 그들의 대표적인 작품에 나타나고 있는 상호문화주의적 경향성이 어떠한 형식으로 안무되어져 작품에 나타나고 있는가를 도출하여 다문화시대 세계화를 위한 상호문화주의적인 작품 창작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동양문화를 모티브로한 창작발레 안무가들의 작품을 분석한 결과 시대별 상호문화주의적인 경향성이 다르게 나타남을 발견할 수 있었다. 미셀 포킨의 <세헤라자테>, <춘향(사랑의 시련>의 경우는 수용으로, 모리스 베자르의 <박티(Bhakti)>는 혼합으로, <더 가부키>는 혼합과 혼융으로, 앙줄랭 프레조카주의 <싯다르타(Sidharta)>와 <프레스코화(La Frewque)>는 혼융의 현상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상호문화주의의 관점에서 창작 발레의 나아갈 방향을 연구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 하였다. 첫째 상호문화주의적인 관점에서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안무가의 문화해석력, 즉 타문화를 작품화 하는데 필요한 요소로, 타문화를 이해하는 열린 자세, 적극적 자세, 인문학적 비판능력을 갖추어야하는 능력이다. 이와 같은 문화해석력을 통해 새로운 주제선택, 새로운 움직임개발, 새로운 작품스타일 개발 등을 유도할 수 있는 안무가의 문화에 대한 해석력이 필요하다. 둘째, 상호문화주의적인 관점에서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안무법 개발이 선행되어야 하며, 다양한 안무 방법에 대한 개방성, 다양한 안무 방법에 대한 데이터베이스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안무방법에 대한 데이터베이스화는 안무가들의 안무과정에 대한 자료 정리 및 안무교육에 관한 자료 정리, 창작 작품에서 드러나는 안무스타일과 같은 다양한 자료들을 정리하여 축적하는 과정을 말한다. 데이터베이스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안무가들의 다양한 안무 방법을 조사하고 정리하는 개방적인 자세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자본과 데이터베이스화를 위한 영상처리 시설, 자료 저장 시설과 같은 공공시설이 필요하다. 개방적인 관점에서의 데이터베이스화는 미래의 창작발레 안무를 위한 토대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상호문화주의적인 관점에서 창작발레 안무가가 지향해야하는 방향은 개방성, 통합성, 유연성 세 가지 영역이 필요하다. 다양한 문화를 해석하여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상호문화주의적인 경향성을 지향하기 위해서 안무가들은 다양한 문화에 대한 개방성, 다양한 문화를 하나의 작품에 포함시킬 수 있는 통합성, 다양한 창작 방식에 대한 유연성을 가지고 있어야지만 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작품을 창작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수행된 20세기부터 현재까지의 발레 창작에 나타난 상호문화주의적 경향성을 토대로 다양한 문화의 관점에서 새롭게 창작되어질 미래의 발레 창작을 위한 방향 설정을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래의 창작발레를 위해서는 개방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문화를 융합할 수 있는 창작 발레 안무가 육성을 위한 방법론에 대한 연구와 환경조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미래사회는 현재보다 더욱 더 다양한 문화가 만나고 다각적인 문화가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는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창작 발레 안무의 유연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상호문화주의적 관점에서 본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보면, 발레라는 장르는 클래식 발레의 아름다운 표현성이 중요하다고 사료된다. 그러나 발레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무용 장르 중 하나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무용 장르라 할 수 있다. 또한 발레는 유럽에서 시작되어서 각 나라로 전파되어지면서 각국의 스타일과 각국의 문화와 결합되면서 그 지역의 특성과 결합되어 발전된 무용 장르 중 하나이다. 따라서 발레라는 무용 장르가 타 문화와 융합하는데 유연하게 작용할 수 있는 근원은 무엇이며, 창작 원리는 무엇인가에 대한 연구를 통해, 아름다운 표현성을 기반으로 하는 발레의 다문화성에 대한 후속 연구를 수행하여 발레 창작이 갖는 유연성을 규명하고, 발레 창작이 더 이상 폐쇄적이고 형식적이지 않은 예술 작업임을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셋째, 창작 발레의 활성화를 위한 통합적인 사고를 위한 창작 발레 교육방법 및 안무 방법론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상호문화주의적 관점에서 미래지향적인 발레 창작의 방법론을 제시한 결과 구체적인 창작 교육 방법 및 안무방법에 대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이에 향후 다양한 문화를 융합하여 새로운 스타일의 문화를 만들기 위한 창작 교육의 방법 및 안무 방법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 이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는 발레 작품에 나타난 상호문화주의적 경향성이 미래 발레 창작을 위한 긍정적이고 중요한 방법론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연구가 진행 되었다. 실제로 오늘날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우리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러한 시대는 자국의 문화뿐만 아니라 타문화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상호문화주의적인 관점에서 미래 발레 창작의 방향 설정은 현 시대에 필요한 작업이었으며, 향후 새로운 발레 창작 안무를 위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