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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조명에 의해 유도된 감성이 무드형성에 미치는 영향

Title
무대 조명에 의해 유도된 감성이 무드형성에 미치는 영향
Other Titles
Effect of Emotion Induced by Stage Lighting on Mood Formation
Author
민보건
Alternative Author(s)
Min, Bo Kun
Advisor(s)
류호경
Issue Date
2021. 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최근 무대 조명기술이 발달됨에 따라 조명 성능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다. 조명은 사람들에게 영향 을 미치는 주요 환경 요인으로서,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조명이 아닌 감성을 유도하는 조명으로서 그 정서적 영향에 대해 광범위하게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무대 조명과 관련한 지금까지의 연구들을 보 면, 무대 조명 변화에 따른 작품 분석, 무대 조명 색의 사용빈도, 무대 조명의 기술적인 연구, 무대 조명 설계 등 기술적인 부분과 작품과 연계되는 디자인적 부분에서의 연구들만 있고, 세부적으로 무 대 조명이 관객의 감성과 무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미비하다. 또한 감성과 강하게 연관되어 있는 조명 색은 관객의 감성 더욱 풍부하게 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리적, 심리적 영향을 주게 된다. 즉 무대공연 작품에 맞게 조명 색을 변화시켜 관객에게 효과적인 감성을 전달하게 한다면, 그것이 정서적인 기저선(baseline)이 되어 무드를 형성하게 될 것이고, 추 후 작품까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여러 효과들을 가져다 줄 것이다. 그동안의 무대 조명에서는 조명의 정서적 영향에 관해서 고려하지 않고, 조명 디자이너의 직관으로 조명 색이 선택되고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관객의 감성에서 무드까지를 효과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 무대 조명 색에 대한 세심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며, 더 나아가 실제 공연예술에서 적용할 수 있는 무대 조명 색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무대 조명에 의해 유도된 감성이 무드형성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총 3가지의 연구주제로 나누어 3번의 실험을 진행하였다. 첫 번째, 연구주제1은 기초연구로서 실험에 사용할 색을 선정하기 위한 실험이다. LED 조명 색은 MacAdam타원의 25개 색 영역을 통해 구현하며, 25개 색 중 일반적으로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는 조명 색을 파악하고자 유사성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은 피험자에게 25개 색을 랜덤으로 0.1의 간격으로 제시하였고, 색이 변경될 때마다 바로 전에 제시되었던 색과 동일한 색인지 다른 색인지 체크하도록 하였다. 실험 결과, 피험자들은 대부분의 색들이 다른 색임을 인지했지만, 다른 색을 동일한 색으로 인지한 경우와 동일한 색을 다른 색으로 인지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횟수로 명확하게 다른 색 으로 인식하는 12개 색을 선정하였다. 두 번째, 연구주제2는 정서 상태를 차원적(dimensional) 접근법으로 개념화하기 위하여, 연구주제1 을 통해 선정된 대표 12개 색을 Russell(1980)의 ‘감성 Circumplex model’에 매핑 시키기 위하여 설문 조사를 하였다. 조사된 12개 색의 arousal, valence와 함께 감성형용사를 circumplex model에 매핑 시켜 시각화 하였다. 실험 결과, 빨간색에서 가장 각성(arousal)이 되었고, 파란색에서 가장 긍정적인 반응(valence)이 나타났다. 또한 빨간색과 파란색이 가장 반대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피험자 329 명의 데이터 분포도를 봤을 때 빨간색은 arousal가 높은 쪽에 많이 분포되어 있었고, 파란색은 arousal가 낮고 positive한 쪽에 많이 분포되어 있었다. 세 번째, 연구주제3은 이번 연구의 핵심이기에 본 실험에 앞서 예비실험을 진행하였다. 예비실험은 연구주제2를 통해 알게 된 circumplex model에서 가장 반대로 위치해 있으면서, arousal이 높은(각 성) 빨간색과 arousal이 낮은(안정) 파란색이 실제 조명 자극에서도 같은 반응이 나오는지 fNIRS(뇌 혈류량)를 통해 검증하였다. 뇌 혈류량은 정서의 상태를 수치나 도표로 해석 가능하게 해준다. 실험 결과, 빨간색 조명 자극이 주어졌을 때는 HbO2(oxy-hemoglobin)가 대체로 증가되어 뇌 혈류량이 활성 화 되었고, arousal이 높아져서 각성이 되었다. 반대로 파란색 조명 자극이 주어졌을 때는 뇌 혈류량 이 활성화 되지 않았고, arousal이 낮아져서 안정이 되었다. 또한 총 204 채널 중 조명 자극 별로 유 의한 차이를 보이는 10개 채널 중 9개 채널에서 빨간색 조명 자극일 때 HbO2 평균값이 높아 파란색 조명 자극보다 각성이 되었다고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실험은 앞선 연구들을 기반으로 arousal을 대 표하는 2가지 조명 색(빨간색, 파란색)을 통해 유도된 감성이 기억과 무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에 대해 파악하고자 arousal과 관련된 감성 형용사로 기억력 테스트를 실험 당일과 2주후, 총 2번 측 정하였다. 실험 결과, 실험 당일 1차 단기 기억 실험에서는 arousal 높은(각성) 단어보다 낮은(안정) 단어에 대한 확신정도 평균이 높게 나타났다. 즉 단기 기억에서는 파란색 조명 자극이 감성 형용사를 암기하는데 효과적이었다. 또한 TAV로 계산했을 때, 1차 단기 기억에서 파란색 조명 자극에서 arousal 낮은(안정) 단어가 가장 높은 값을 나타냈고, 2차 장기 기억에서는 빨간색 조명 자극에서 arousal 높은(각성) 단어가 가장 높은 값을 나타냈다. 즉 빨간색 조명일 때 장기 기억에 효과가 있었 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실험 직후, 무드가 형성되기 전에는 안정감과 편안한 감성을 느끼는 arousal 낮은 파란색 조명 자극에서 기억을 잘했고, 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빨간색 조명 자극이 훨씬 더 무드 형성에 도움이 되었다. 무드 형성에는 빨간색 조명과 같이 arousal 높은(각성) 조명 색이 효 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선행 연구와 실험들을 통해 조명 색이 감성뿐만 아니라 시간이 경과 후에 문드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연구는 무대 조 명 색 선정 시 중요한 가이드로 활용될 수 있는 연구로 나아가면서, 물리적이고 기술적인 조명에서 좀 더 관객의 감성과 무드 형성을 고려한 지능적인 고급감성 조명으로 변화할 것을 기대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59250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85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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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DEPARTMENT OF INTELLIGENCE COMPUTING (인텔리전스컴퓨팅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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