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준비생들의 사회화 요인이 공공봉사동기 형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국문요약

본 연구는 공직사회의 진출을 앞두고 있는 공무원 준비생들의 사회화 과정에서 지득한 사회화 요인들을 통해 공공봉사동기의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질문을 검증하기 위하여 종속변수는 공공봉사동기(공공봉사호감도, 공공가치몰입, 동정심, 자기희생)로, 독립변수는 입직준비사회화(학습모임활동)와 일반사회화(부모역할, 친구역할, 대중매체역할, 봉사활동, 종교활동)로 설정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기존문헌 검토를 통해 사회화 요인과 공공봉사동기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토대로 변수를 도출하고, 연구모형과 가설을 설정하였다. 그리고 전국 공무원 준비생들을 모집단으로 하여 횡단면적 설계방법을 활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2020년 9월 1일부터 2020년 10월 17일까지 우리나라 공무원 시험 준비학원들이 밀집되어 있는 동작구 노량진에 위치한 ‘공무원 전문 학원’ 수강생, 온라인 ‘공드림’ 정보 활용 사이트 이용자,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H대학교 ‘행정고시반’ 학생, 국가직(2020,9,26)과 지방직(2020,10,17) 공무원 시험을 의정부 소재 중학교에서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수집된 설문자료는 신뢰도 및 타당도 분석, 기술통계분석, 독립표본 t-검증과 일원배치분산분석, 그리고 가설검증을 위하여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는 첫째, 공무원 준비생들의 사회화 요인과 공공봉사호감도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가 도출되었는데, 봉사활동, 부모역할, 대중매체역할, 친구역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공공봉사호감도를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공무원 준비생들의 사회화 요인은 공공가치몰입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중매체역할 인식, 친구역할 인식, 봉사활동 인식, 종교활동이 공공가치몰입 형성에 도움을 주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셋째, 공무원 준비생들의 사회화 요인과 동정심과의 관계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는데, 봉사활동 인식, 대중매체역할 인식, 친구역할 인식, 학습모임활동 인식 요인이 동정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넷째, 공무원 준비생들의 사회화 요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자기희생에 미치는 영향은 대중매체역할 인식과 종교활동 요인을 제외하고, 부모역할 인식, 봉사활동 인식, 친구역할 인식, 학습모임활동 인식 요인이 긍정적인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공무원 준비생들의 사회화 요인은 공공봉사동기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결정요인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종교활동을 제외하고, 봉사활동 인식(=0.282), 대중매체역할 인식(=0.201), 친구역할 인식(=0.185), 부모역할 인식(=0.179), 학습모임활동 인식(=0.093)의 크기순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의 사회화 요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공공봉사동기를 형성하는데 미치는 영향은 전체 변량의 약 42% 정도의 높은 설명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를 통해 공무원 준비생들의 입직준비사회화 요인인 학습모임활동과 일반사회화 요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공공봉사동기의 형성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개인의 사회성향이 건전하게 변화하고, 국가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공동체 사회로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변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공무원 입직 준비를 위한 수험생들 간 학습모임활동이 공공봉사동기를 형성하는 사회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발견은 기존 연구와 차별되는 본 연구의 학문적 기여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공무원 입직자들의 공공봉사동기 수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으나,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공봉사동기가 함양될 수 있다는 점은 공직준비 현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이해를 제공해 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연구결과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의 공무원 준비생들은 물론 민간부문까지도 공공봉사동기를 확산해 나가기 위한 정책방향을 설정하거나 집행 시, 이들 변수들의 영향력 크기에 따른 우선순위를 반영해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