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다문화수용성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Abstract

한국사회는 국제결혼, 외국인 노동자 등 거주 외국인 주민 증가로 인하여 다문화사회로 급속히 변해가고 있다. 본 연구는 다문화사회 현상으로 대두되는 문제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의 역할과 지원도 중요하지만, 지방정부의 최일선에서 다문화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다문화 수용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으로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의 다문화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규명하고, 이를 제도개선과 정책적 수용성을 늘이는 방안을 탐구하는데 주된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 달성을 위해 본 연구는 공무원의 다문화수용성을 다문화 행정서비스의 방향과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하고, 다문화수용성에 관한 선행연구 검토와 문헌조사 등을 통한 기초조사, 예비측정 등 탐색적 연구방법을 이용하였다. 이러한 방법으로 독립변수는 13개 요인(다문화접촉경험, 교육훈련, 공직가치, 종교, 공공봉사동기, 리더십, 다문화정책, 전달체계, 지역사회 인식, 인구밀집도, 선주민과의 융합, 지역인프라, 법적기반)으로 구성하여 개인요인, 조직요인, 환경요인으로 분류하였다. 종속변수는 다문화수용성(다양성, 관계성, 보편성)으로 구성하였으며, 설문조사와 빈도분석, 상관관계분석, 요인분석, 신뢰도 분석, 위계적 다중회귀분석 및 구조방정식을 통한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첫째, 다문화결정요인(개인요인, 조직요인, 환경요인) 중 교육훈련, 공공봉사동기, 다문화정책, 전달체계, 선주민과 융합, 지역인프라 변수가 다양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 교육훈련이 다양성에 가장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선행연구와 맥락이 같은 것으로 다문화가정과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에 대한 교육 강화와 전문성 제고를 통해 다문화가정을 비롯하여 외국인과 이주민들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와 다양한 행정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둘째, 다문화수용성 중 관계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한 결과, 다문화접촉경험, 교육훈련, 공공봉사동기, 지역사회인식, 선주민과의 융합 변수가 관계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다문화경험이나 공공봉사동기 등이 다문화수용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한 것으로 다문화사회의 순조로운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다문화사회화의 최접점 지역에 있는 담당공무원의 인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었다. 셋째, 다문화수용성 중 보편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한 결과, 다문화접촉경험, 교육훈련, 다문화정책, 지역사회인식, 선주민과의 융합 변수가 보편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훈련은 다문화수용성의 모든 하위영역에서 각각의 특성을 강화시키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본 연구에서 탐색적 연구를 통해 공무원의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 중 개인영역 특성인 교육훈련의 경험여부가 다문화수용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면, 공무원들의 다문화수용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개인특성이며, 그 중에서 다문화접촉경험, 교육훈련, 공공봉사동기 등이 다문화수용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본 연구의 학술적 의의는 본격적인 다문화사회에서의 바람직한 공무원상을 정립할 수 있는 공직가치와 공공봉사동기를 견인하는 공무원 교육훈련 연구의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전국 지방공무원들을 표집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으나, 수집된 자료가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공무원 전체 결과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중앙 및 지방정부 공무원 전체 대상의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