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 0

스이의 이상과 일대남의 구성

Title
스이의 이상과 일대남의 구성
Other Titles
An ideal of SUI and the framework of ICHIDAIOTOKO
Author
김영철
Issue Date
2002-05
Publisher
한국일어일문학회
Citation
일어일문학연구, v. 41, no. 0, page. 115-135
Abstract
사이카쿠가의 『이치다이오토코(一代男)』2권 4장 『警紙のうるし判』에는 다음과 같은 스이와 관련된 내용이 있다. 나라 지방의 초라한 유곽에서 한 손님이 비용을 들이지 않고 유흥을 즐길 수 있게 된 자신을 놀이의 달인(멋장이)으로 자처하는 것을 보고, 집주인은 진짜 달인이라면 집에서 돈을 세고 있을 겁니다하고 웅수하더라는 주인공 요노스케의 견문담이다. 유흥의 세계의 멋쟁이, 즉 스이(粹) 또는 스이진(粹人)이라는 미의식은 에도시대에 들어와 경제활동이 충실한 사회가 되어 조닌들이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정비된 유곽에서 유흥을 즐기면서 생겨난 미의식으로 보여진다. 당연히 상류 조닌 집안의 아들로 묘사되는 주인공 요노스케의 유흥을 통하여 스이 또는 스이진의 형상화를 염두에 둘 수 있는데, 이 이야기는 이런 문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로고노미라는 귀족 계급의 이상적인 남성 상이 상류 조닌의 이상적 남성상으로 바뀌어 있는 이상, 당연히 작품은 스이와 스이진으로서의 요노스케의 일대기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종래의 연구는 스이와 관련시킨 일대기로 보기보다는 성립론을 중심으로 거론되어 왔다. 일대기 형식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달리하기 위한 근거로서 문장의 수사와 각각의 일화를 통해 빈번히 사용되는 요쿄구(謠曲)를 구성의 측면에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미 1권 3장에서부터 요쿄쿠의 문장을 비롯하여 사용되는 요코쿠 세계의 소재와 작품 구성 방법은 도처에서 지적할 수 있으며, 이 점에 대한 구성상의 방법을 통해 스이를 형상화하려는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4권 7장의 뱃놀이와 유랑기의 마감과 8권 5장의 뇨고가시마를 향한 출항과 일대기의 마감은 다분히 요코쿠의 전후반 이단구성의 방법을 사용하는 근거로 보인다. 일대기 형식의 구성은 복식 무겐노의 전 후반 구성이 가미된 다중구조를 염두에 두어야 하며, 그로 인해 성장이나 순환이란 말로 지적되어 온 일대기 묘사의 문제들은 사이카쿠에겐 크게 현실적인 풍속과 이상적인 스이의 세계로 인식되어 있었다고 보여진다. 따라서 스이의 이상만큼 작품의 구성과 인물묘사에서도 다각적인 스이의 일부가 강조된 것을 전제로 한 검토를 필요로 한다.
URI
http://kiss.kstudy.com/thesis/thesis-view.asp?key=1943101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57057
ISSN
1226-2552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LANGUAGES & CULTURES[E](국제문화대학) > JAPANESE STUDIES(일본학과) > Articles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