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정신사의 맥락에서 본 갑진개혁

Title
천도교 정신사의 맥락에서 본 갑진개혁
Other Titles
Kap Jin Reformation Studied in the Context of Chun-Do-Gyo Spirits
Author
윤석산
Keywords
갑진개혁(甲辰改革); 시운(時運),; 삼경사상(三敬思想),; 이천식 천(以天食天),; 상생의 문명개화론(相生의 文明開化論)
Issue Date
2005-03
Publisher
한국동학학회
Citation
동학연구, v.18, Page.145-166
Abstract
본 논문은 갑진개혁운동을 천도교 정신사적 맥락에서 파악하고자 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둔다. 지금까지 학계에서 진행되어온 갑진개혁 운동에 관한 연구에서는, 이 운동이 지닌 역사적, 정치적, 사회적 의미에만 치중되어 있고, 따라서 정신사적인 맥락에서의 연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동학은 창도에서부터 '다시 개벽'의 과제를 지닌다 동학의 l세 교조인 수운 선생은 다시 개벽을 위한 우주적 큰 틀을 '시운'을 통해 이룩한다. 이후 수운선생의 도를 이어받은 해월선생은 '시운'이라는 시대적 운상(運相)에 따라 실생활 속에서 개벽운동을 실천해 나가게 된다. 이의 구체적인 것들이 '향아설위(向我設位)', '삼경사상(三敬思想)', '이천식천(以天食天)' 등이 된다. 이들 가르침들은 결국 다시 개벽이 '우주와 내'가, 또는 '너와 내'가, '신과 사람'이, '사물과 인간'이 모두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데에 있음을 강조한 것들이다. 따라서 해월 선생은 '조화와 균등'의 세상을 이룩하고자 교조신원운동, 또는 갑오동학혁명 등의 구체적인 개벽운동을 당시의 시대 속에서 실천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스승들의 가르침을 이은 의암선생은 당시 처해진 시대적 상황의 어려움을 타기하고 또 극복하고자 세계 대세를 돌아보고, 다만 서구적 패러다 임인 상쟁(相爭)의 문명개화론이 아닌, 동학적 상생(相生)의 문명개화론을 수립하게 된다. 즉 의암선생이 펼친 문명개화의 이론은 조화와 균등을 통한 개화이며, 이를 통해 이룩하는 문명인 시천주(待天主), 인시천(人是天), 인내천(人乃天)의 문명개화론이었던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문명개화론에 의하여 새로운 삶의 질서를 이룩하고자 갑진개혁을 단행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천도교의 정신적 맥락 속에서 1904년 단행된 갑진개혁은 당시 세계사적인 조류가 되었던 서구적 상쟁의 문명으로의 개혁이 아닌, 수운 선생 이후 줄기차게 견지되어 온, 천도교의 정신사적인 면에서 그 계보를 이어 온 동학적 상생의 문명개혁의 구체적인 실천이라고 말할 수 있다.
URI
http://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01101690&language=ko_KR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54281
ISSN
1226-6140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LANGUAGES & CULTURES[E](국제문화대학) > KOREAN LANGUAGE & LITERATURE(한국언어문학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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