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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술 수요기업의 기술이전 결정과 사업화 성과 요인에 관한 연구

Title
공공기술 수요기업의 기술이전 결정과 사업화 성과 요인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What makes Korean firms transfer public technology and commercialize well? : An empirical study on public technology licensee firms
Author
권태혁
Advisor(s)
오성수
Issue Date
2020-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공공기술의 이전과 사업화의 성과는 정부 과학기술투자의 효율성 관점에서 연구개발투자를 통해 개발된 공공기술이 기술수요자인 기업에 잘 전달되고 활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부처별 R&D의 특성과 정책 대상에 맞춘 효율적인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같은 정책적 기조에 힘입어 대학 및 공공기관으로부터의 기술이전은 성장을 거듭하였다. 그러나 공공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성과는 측정의 용이함 때문에 공공기술의 공급자 중심의 기술이전건수와 기술료 등을 통해 파악되어 왔다. 마찬가지로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또한 연구역량이나 인적자원, 기술이전전담조직(TLO) 등과 같은 공급자의 역량과 역할에 주목하였다. 본 논문은 공공기술 수요기업의 관점에서 공공기술 도입 결정과 사업화를 통한 성과창출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590개 공공기술이전기업과 1,517개 미이전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의 공공기술도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 내∙외부의 요인에 대한 실증분석을 통해 정책적 함의를 파악하였다. 그리고 공공기술이전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공공기술 사업화 성과에 관한 기업의 인식을 바탕으로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단계를 구분하고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였다. 먼저 공공기술 도입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을 기업의 흡수역량(absorptive capacity), 공공기술공급주체와의 협력경험, 시장경쟁의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 흡수역량과 협력경험은 공공기술도입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한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흡수역량은 기업에 필요한 기술을 탐색하는 역량을 포함하므로 이와 관련된 인적자원과 역량의 축적기간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협력경험의 측면에서는 공공기술 공급주체와의 협력뿐 아니라 외부와의 다양한 협력경험은 공공기술 도입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공공기술을 도입하여 사업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흡수역량보다 협력경험이 오히려 더 중요한 요인으로 파악되어 공공기술에 대한 경로의존성(path-dependency)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기업의 공공기술이전이 익숙한 대상으로부터의 기술 탐색을 통한 활용적 혁신(exploitation) 과정인 동시에 새로운 기술 도입을 통한 탐험적 혁신(exploration)의 수단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공공기술사업화 정책의 목적이 기술거래시장의 활성화를 통한 다양한 기업의 혁신을 도모하는 것이라면 활용적 혁신과 탐험적 혁신이 균형 있게 나타날 수 있도록 경로의존성을 조절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였다. 또한 공공기술이전 및 사업화는 기업의 성과인식에 따라 기술이전준비단계와 기술사업화 단계, 사업화 성과전환 단계로 구분된다. 각 단계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 결과 연구개발전담인력비중이 높을수록 오히려 성과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공공기술의 이전이 기업내부의 프로세스와 상충하거나 전담인력에 대한 대체의 목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 있음을 시사한다. 기업의 매출대비 연구개발투자비중(R&D집중도) 또한 유의한 요인으로, 흡수역량이 공공기술 사업화 성과의 중요한 요인임을 재확인하였다. 반면 협력경험은 모든 단계의 성과가 높아질 가능성과, 반대로 내부 기술개발과 최종 사업화 성과를 낮출 가능성을 동시에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나 경로의존적 공공기술도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기업의 공공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성과는 단계별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다를 수 있으며 전 단계의 높은 성과가 반드시 다음 단계의 성과를 보장하지는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공공기술이 필요한 기업에 이전되고 사업화 성과를 창출하여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이전 기업에 대한 최소한의 요건을 마련하고 공공기술에 대한 기술이전준비 단계의 기대가 최종 성과 창출까지 안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세부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다만 본 연구에서 분석한 요인들 외에도 공공기술의 이전과 사업화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이 존재하므로 기업의 기술적, 산업적 특성을 고려한 정책적 논의가 필요하며 실제 적용은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정책의 근거를 수요자 관점의 면밀한 실증분석을 통해 제시하였다는 측면에서 기존의 성과요인에 관한 연구와 차별화 된다고 할 수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53469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8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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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SCIENCE-TECHNOLOLY POLICY(과학기술정책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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