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진행하는 원어민-한국인 영어교사의 협동수업에 대한 한국인 중학생들의 반응

Abstract

한국인 학습자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위하여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의 필요성이 강조되어 왔다. 이 연구는 영어로 진행하는 원어민-한국인 영어교사 협동수업을 들으면서 한국인 중학생들이 인식하는 언어적 효과와 협동수업에서 학생들이 경험하는 외국어 불안과 정의적 변화를 조사, 분석하였다. 협동수업에서 원어민 교사 요인이 학생들의 외국어 학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할 때 학생들에게 영어 학습의 흥미와 동기를 높이기 위한 효과적인 교수학습 전략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것을 이 연구의 목적으로 삼았다. 이를 위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영어로 진행하는 원어민-한국인 영어교사 협동수업의 언어적 효과에 대한 한국인 중학생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학생들의 반응은 성별, 학년, 영어능력수준, 처음 영어를 배운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2. 영어로 진행하는 원어민-한국인 영어교사 협동수업에서 한국인 중학생들이 경험하는 외국어 불안은 어떠한가? 학생들의 외국어 불안은 성별, 학년, 영어능력수준, 처음 영어를 배운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3. 영어로 진행하는 원어민-한국인 영어교사 협동수업에서 한국인 중학생들이 경험하는 정의적 변화는 어떠한가? 학생들의 정의적 태도는 성별, 학년, 영어능력수준, 처음 영어를 배운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이와 같은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서울에 소재한 중학교에서 협동수업을 듣는 8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협동수업에서 학생들이 인식하는 언어적 효과는 듣기, 말하기, 읽기 영역에서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났고, 쓰기는 듣기, 말하기, 읽기에 비교하여 효과가 낮게 나타났다. 협동수업에서 학생들의 외국어 불안은 낮게 나타났다. 특히, 부정적 평가에 대한 불안은 수업 이해 및 의사소통 불안에 비하여 낮게 나타났다. 정의적 태도에서는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영어 학습의 자신감, 흥미, 동기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에 따라,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영어교사의 영어로 진행하는 협동수업에서 학생들이 평가하는 언어적, 정의적 효과를 앎으로써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하기 위하여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영어교사의 장점을 살린 효과적인 교수학습 전략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