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뉴스영상의 탈객관주의적 특성 연구

Abstract

소셜미디어가 뉴스 소비의 주요 수단이 되면서 뉴스의 형태도 소셜미디어에 맞게 재매개(remediation)되고 있다. 이 연구는 최근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에서 뉴스영상을 소비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뉴스의 특성과 다르게 나타난 소셜미디어 뉴스영상의 탈객관주의적 저널리즘 특성에 관한 연구다. 연구방법은 먼저 SBS <비디오머그>와 <8뉴스>의 1년 동안의 주요 정치 뉴스를 중심으로 자막과 사운드에 대한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SBS <비디오머그>와 <8뉴스> 그리고 1인 미디어인 <미디어몽구>와 <까치방송>에 대한 내용과 표현양식에 대한 텍스트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언론사 소셜미디어 뉴스영상 제작자와 1인 미디어 제작자 15인에 대해서 심층인터뷰를 한 후, 근거이론분석을 분석을 통해 탈객관주의에 대한 뉴스 제작자들의 인식을 도출했다. 이처럼 세 가지 분석방법으로 도출된 연구결과를 종합해서 소셜미디어 뉴스영상의 탈객관주의적 특성을 정리했다. 분석결과를 통해 나온 소셜미디어 뉴스영상의 탈객관주의적 저널리즘의 특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SBS <비디오머그>와 <미디어몽구>,<까치방송>은 뉴스영상에서 모두 제작자의 강한 주관성이 나타났다. 특히 SBS <비디오머그>는 <8뉴스>와 비교해서 자막의 빈도와 내용, 서체와 사운드 사용에서 제작자의 주관성이 강조되어 제작되고 있었다. 둘째, 1인 미디어인 <미디어몽구>와 <까치방송>은 뉴스영상의 내용과 표현양식에서 강한 주장이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며 탈객관주의적 저널리즘의 특성인 주창성이나 정파성이 뚜렷이 나타났다. 1인 미디어에서 이처럼 주창성과 정파성이 강조된 뉴스 제작은 제작자들의 심층인터뷰에서도 확인되었는데 1인 미디어 제작자들은 기존 언론사 뉴스의 중립적인 보도 태도에 반감을 갖고 있었다. 셋째, 소셜미디어 뉴스영상에서 뉴스의 이면성이나 화제성 강조는 객관주의 저널리즘의 특성인 뉴스의 균형성이나 적절성과는 대치되고 있었다. 또, <비디오머그>처럼 언론사가 제작하는 소셜미디어 뉴스영상에서 오락성이 강조되는 것에는 영상 제작자의 강한 주관성이 개입되어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에 대한 주관적 비판이 드러나고 있었다. 넷째, 소셜미디어 뉴스는 언론사나 1인 미디어 모두 자기 채널 구독자들의 성향에 맞추는 뉴스를 제작하기 때문에 뉴스의 중립성이나 균형성 보다는 주창상과 주관성이 강조된 뉴스영상을 제작하고 있었다. 이러한 독자의 성향에 맞추는 뉴스 제작은 소셜미디어 뉴스가 조회 수나 구독자 수 등이 수익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다섯째, 언론사와 1인미디어 연구참여자들은 모두 객관주의적 저널리즘의 특성인 사실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언론이 지켜야할 명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연구참여자들의 뉴스의 사실성 강조는 반대로 소셜미디어 환경에서 지나치게 뉴스의 주관성이나 주창성, 정파성 등이 강조되기 때문에, 제작자들이 뉴스의 사실성을 지키기 어려운 특성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기도 했다. 이 연구를 통해서 친구 맺기를 위해 시작된 스마트폰의 도구인 소셜미디어에서 유통되는 뉴스가 탈객관주의적 특성을 띠게 되는 환경을 살펴보았다. 소셜미디어 뉴스 제작 환경의 탐색을 통해 소셜미디어가 정보 유통 채널로써 갖는 저널리즘의 책임이나 공공성에 대한 한계를 살펴보면서 이에 대한 실용적 보완을 제시한 것이 이 연구의 의의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