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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박물관으로서의 전통정원 활용방안 연구

Title
커뮤니티 박물관으로서의 전통정원 활용방안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Utilizations of Korean Traditional Garden as Community Museum
Author
김예슬
Alternative Author(s)
Kim, Ye Sl
Advisor(s)
안신원
Issue Date
2020-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을 통해 존재 의의를 찾는 새로운 담론의 영향으로 박물관과 공동체의 관계 강화는 20세기 후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박물관계의 주요 화두가 되어 왔다. 이를 통해 박물관과 공동체의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가 이루어지고 관계가 강화되면서 박물관의 미션과 운영 방식 전반에 걸친 변화가 진행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커뮤니티 박물관은 지역사회의 역사와 문화 보존을 위해 지역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설립된 박물관으로, 공동체와 박물관의 관계가 중요시된 오늘날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커뮤니티 박물관은 박물관 설립과 운영 전반에서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의 사회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사회와 공동체의 소통창구로 기능한다. 한국의 전통정원 역시 지역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정원이라는 문화재의 특성상 사람들이 휴식하거나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장소로 기능해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전통정원이 지역사회 내에서 수행하고 있는 역할을 바탕으로 커뮤니티 박물관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그 방안을 제시하였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의 전통정원이 분포하고 있는 영남과 호남지방 전통정원 중 안동과 담양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전통정원을 활용한 커뮤니티 박물관은 전통정원이라는 문화재 특성상 지역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박물관 형태에 가깝다. 종택에서 분리된 장소에 있는 전통정원은 주택 부속 건축물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공동체 구성원과 외부인을 대상으로 한 개방된 공간이며, 건축 배경상 지역사와 관련이 있거나 오늘날까지 지역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현대사회에 이르러 변화된 전통정원과 지역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통해 커뮤니티 내에서 새로운 의미를 지니며 주요한 구심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현대적 의미에서 전통정원은 커뮤니티 박물관 운영에 있어서 주요 박물관 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박물관 건물 그 자체로도 기능할 수 있다. 기반 커뮤니티의 존재여부, 박물관 자료의 존재, 박물관 운영에 필요한 인적 · 물적 자원 마련의 가부를 바탕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담양 명옥헌 원림과 안동 삼귀정이 커뮤니티 박물관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담양 명옥헌 원림은 후산마을 주민을 기반으로 하여 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마을주민을 구분하면서 공동체성을 형성하였다. 이러한 특징은 공동체 구성원이 두루 공감하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매개로서의 커뮤니티 박물관으로써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비교적 문헌 자료가 적게 남아있는 소규모 마을에서는 마을이나 문화재의 역사적 사실에 비해 오늘날 마을 주민의 생활상에 비중을 두어 커뮤니티 박물관이 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소산마을 삼귀정의 경우 집성촌이자 전통 마을이라는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전통정원은 마을의 주요 문화재이자 선조의 유산 혹은 자산, 마을 주민의 휴식처 등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이 경우, 전통 마을이면서 집성촌이란 두 요소가 기반 공동체의 주요한 특징이라고 보고, 공동체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어 커뮤니티 박물관이 구성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처럼 전통정원은 지역공동체가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환경 내에 위치함으로써 그 건축 목적과 특성상 해당 지역과 연관된 역사적 맥락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의 변화와 함께 지금껏 존재해왔다. 본 연구는 문화재로서의 전통정원이 단순히 지역에 있는 문화재로 개발 규제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생활환경을 저해하거나 일반적인 관광자원으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박물관 개념을 통해 지역 문화를 보존하고 공동체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52987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8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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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CULTURAL ANTHROPOLOGY(문화인류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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