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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 산업 환경과 웹툰 작가의 적응 전략

Title
디지털콘텐츠 산업 환경과 웹툰 작가의 적응 전략
Other Titles
Adaptation Strategies of Webtoon Artists in the Environment of Digital Content Industry
Author
류건욱
Alternative Author(s)
Kun Wook Ryu
Advisor(s)
정병호
Issue Date
2020-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만화 시장이 침체되고 웹툰은 디지털 시장에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만화로 평가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고 산업 환경은 복합적인 변화를 겪었다. 이 연구는 웹툰 작가의 경험과 적응 방식을 고찰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그럼으로써 웹툰이라는 콘텐츠와 웹툰 산업이 형성된 배경과 특징, 웹툰 창작노동자가 그 속에서 가지는 구조적 의미, 그리고 창작노동을 통하여 작가로 인정받은 창작노동자가 어떤 과정과 경험을 거쳐 대안을 제시하여 적응해 나가고자 하는지 관찰하였다. 웹툰 산업은 디지털 편집 기술의 발달과 함께 형성되었다. 그림을 파일로 전환할 뿐 아니라 그림 그리는 행위를 신호로 치환하는 디지털 입력 기술, 디지털 저장 매체와 정보통신이 발달하면서 웹툰 창작과 유통이 가능해졌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만화 출력 매체와 인터넷 유통 매체인 각종 온라인 플랫폼의 등장으로 만화 소비 환경 역시 크게 변화하였다. 이처럼 웹툰이 새로운 만화 양식으로 정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작가 등단 형태가 나타났다.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개방된 가상공간이 만화 산업의 무대가 되자 작가 등단의 기회와 가능성이 확장되고 장려된 것이다. 프로로 등단한 후 웹툰 작가의 활동은 플랫폼에서 제시하는 연재 주기와 조건을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이때 작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자신에게 요구되는 시간과 형식을 충족시키는 데 주력하며, 금전적 수익뿐 아니라 독자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을 때 작가로서 만족을 느낀다. 즉, 웹툰 작가는 창작을 통하여 그에 필요한 기술과 요령을 훈련시키며, 독자 반응을 통하여 자신의 의도가 이해 받고 지지 받음을 느낄 때의 성취감을 창작의 원동력으로 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웹툰의 소비자인 독자는 작품 소비 활동을 통하여 작가와 직간접적으로 소통하고, 그럼으로써 작가와 상호 영향력을 주고받는다. 그러나 웹툰 작가는 본질적으로 웹툰 산업이라는 시장에 작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띠고 있다. 또한, 플랫폼은 작품 유통을 통하여 경제적 이득을 꾀하며, 독자 역시 비용을 덜 들이고도 최대 소비 효과를 누리고자 하는 이해관계에 놓여 있다. 작가 개개인의 개성과 방식에 따라 제작 과정이 달라짐에도 불구하고, 작가들은 계약에 명시된 대로 플랫폼이 요구하는 일정한 형식과 분량의 원고를 일정 주기로 공급해야 한다. 이때 계약 체결 방식이 플랫폼에 의하여 강압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여도 계약에 서명한 이상 동의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와 동시에 독자들 역시 그들이 작품에 기여한 몫을 주장하며 작가에게 디지털콘텐츠 시장에서 일어나는 부조리에 순응할 것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해관계로 얽힌 갈등이 겹친 환경 속에서 작가들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두 가지 유형의 적응 전략을 펼치게 되었다. 첫 번째는 플랫폼과의 관계를 매개하는 계약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이다. 이는 작가와 플랫폼 간의 계약 내용은 기밀로 붙이는 관습을 깨고, 계약 일부인 원고료를 공개함으로써 작가들이 참고할 수 있을 보편적인 기준을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이었다. 작가들은 집단 민원과 집회 조직 등을 통하여 관련 기관에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고, 특히 표준계약서 제정과 보급을 통하여 어떤 조항이 들어가야 하고 포함되지 말아야 할 불공정 조항이 무엇인지 알리고자 시도하였다. 다른 하나는 작품 소비 방식을 제한함으로써 독자를 범주화하는 전략이다. 이를 위하여 도입된 것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한 후원자 모집 체계이다. 특정 의뢰 없이도 누구나 작품을 유통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함으로써 작품을 공개하고 독자를 모집하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작가들은 독자 집단을 분리하고, 작가 활동에서 주어지는 보상의 효과를 저해하는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웹툰 산업이 웹툰 작가들에게 확장된 등단과 활동의 기회는 제공하였지만 그만큼 디지털콘텐츠의 공급자로서 역동적으로 적응해야 하는 환경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작가들은 플랫폼과 독자와의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전략을 내세우게 되었다. 웹툰을 통하여 본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환경은 플랫폼과 작가, 독자 사이의 이해관계로 구성되어 있다. 그 안에서 이들은 서로의 전략에 대처하며 계속 변화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52985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8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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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CULTURAL ANTHROPOLOGY(문화인류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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