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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자>에 대한 탈식민주의적 연구

Title
영화 <옥자>에 대한 탈식민주의적 연구
Other Titles
Reading Bong Joon-ho’s as a Postcolonial Text
Author
홍지수
Alternative Author(s)
Hong Ji Su
Advisor(s)
이도흠
Issue Date
2020-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를 탈식민주의적 관점으로 분석하여 텍스트에 드러나는 서구의 지배 담론을 면면이 밝혀내고 이에 대항하는 피지배 집단의 저항 운동과 행위의 의미를 파악하고자 한다. 체계적인 텍스트 분석을 위해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호미 바바의 ‘혼종성’, 가야트리 스피박의 ‘하위주체’ 이론을 차용하였으며 <옥자> 텍스트에 드러나는 탈식민적 특성을 다양한 층위에서 밝혀내고자 시도하였다. 탈식민 이론은 텍스트에 드러나는 저항 행위를 다방면으로 살피는 데 유용한 방법론이지만, 서구의 중심부에서 출발한 이론이자 서양의 이론적 예술과 문화 텍스트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 탁월하게 기능한다. 그렇기에 한국 영화, 특히 봉준호 감독의 영화적 특성은 탈식민 이론으로 전부 분석되지 않는 지점이 있다. 따라서 A and not-A의 ‘대대의 차이’를 통해 이를 모두 아우르고 영화에 내포된 사회·문화적 함의를 밝혀냈다.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의 흐름과 성격을 구분한 이도흠의 ‘오리엔탈리즘의 4단계’를 차용하여 서구 중심적 시각이 <옥자> 텍스트에 체현되고 해체되는 양상을 추적하였다. <옥자> 텍스트에서 동양은 무시간의 장소이자 신비로운 공간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는 동양에 대한 서구 중심적 세계관을 고발하기 위한 영화적 장치이며 서구의 관점을 폭로했다는 데 의의가 있지만, 동양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사유에 제한을 가했다는 점에서 한계를 갖는다. 호미 바바의 ‘혼종성’ 이론을 통해 텍스트를 분석하여 지배자인 미란도 기업과 피지배자인 미자가 저항과 수용의 역동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이를 확장 전유하여 식민 담론이 변주되어 작동하는 엘리트 대 민중의 복합적인 관계를 분석하였다. 가야트리 스피박의 ‘하위주체’ 이론을 통해 다중적 억압 구조에 놓인 하위주체 여성의 발화 가능성을 모색하였으며 스스로 발화하는 주체, 발화의 대상이 되는 주체, 역사의 한 편에 존재하는 하위주체의 현재적 의미를 읽어냈다. <옥자> 텍스트에는 자본주의 체제, 과도한 육류산업, 제국과 민족에 내재된 이중적 면모, 뉴미디어 시대와 여성에 대한 시선 권력, 생명을 경시하는 인간중심주의 등에 대한 비판적 태도가 전반적으로 드러난다. 영화는 이러한 전 지구적인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반자본주의, 채식주의, 민족주의, 비문명 사회, 극단주의적 자연주의를 제시하지 않으며 이분법적 구도를 넘어 대립하는 양자의 조화를 강조한다. 이를 바탕으로 <옥자>의 배경인 정치적·사회적·문화적 지형도를 파악하여 영화에서 제시하는 실천으로서의 대안을 모색하였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52959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8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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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MASS MEDIA AND SCENARIO CONTENTS(대중문화·시나리오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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