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제에 대한 네러티브 탐구

Abstract

이 연구는 국내 엘리트 스포츠 내 학습권 경시현상 해결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학습권보장제와 학습권 보장을 위한 조치로써 발표된 스포츠 혁신위 2차 권고안 항목에 대한 현장의 어려움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제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향후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피참여자 집단을 학생선수, 운동부 코치, 학부모 세 집단으로 분류하였고 각 집단에서 주장하는 학습권 보장에 대한 방법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세가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엘리트 스포츠 현장 주체들이 인식하는 학습권이란 무엇인가?, 둘째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제적인 학습권 개선방안은 무엇인가? 셋째, 최근 발표된 스포츠혁신위 2차권고안에 대한 현장 주체들의 인식은 무엇인가? 이다. 연구 방법으로는 내러티브 방법을 사용했으며, 내러티브 탐구방법이 채택된 이유로는 탐구의 주체가 가지고 있는 경험적 의미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구체적으로, 내러티브 탐구는 절차에 따라 현장 속에서 들어가기, 이야기 공간에 존재하기, 현장텍스트 구성하기, 현장텍스트에서 연구텍스트로, 연구텍스트 작성하기 순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학생선수에 대해 시행되고 있는 학습권 보장제를 중심으로 현장에서는 어떤 어려움을 토로하는지, 각 연구 참여자의 경험을 통해 구성된 주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피참여자 집단을 학생선수, 운동부 코치, 은퇴선수로 설정하였는데 각 집단별로 현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유의미한 결과가 관찰되었다. 학생 선수는 학습권 보장제 기본 취지에 동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학습권 보장제가 자신의 미래 혹은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학습권 보장제에 대한 전체적인 인식의 부족이 나타났다. 운동부 코치는 학습권 보장제가 시행되고 정착될수록 엘리트 스포츠 내 입지가 줄어들 것을 염려하여 전체적인 학습권 보장제 확대에 대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었다. 특히 합숙훈련 폐지, 주중대회 금지 등과 같은 조항에서는 엘리트 스포츠 경기력 저하를 염려하며 현 상황에 대한 보수적 견해를 드러냈다. 은퇴선수의 경우 공통적으로 학습권 보장제가 학생선수 이후의 삶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제도화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최저학력제도의 기준에는 보편성이 결여되었다. 현 제도하에서 학생선수가 운동을 하고있는 학교마다 최저학력 도달 수준이 다르게 나타 날 수 있으며 미 도달 선수에 대해서 실시하고 있는 E-SCHOOL의 효율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둘째, 현재 시스템의 수정 및 보완이 필요하다. 대학 입시제도 개선과 합숙훈련 폐지로 인한 위장전입 문제등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셋째, 교육적 다양성 직업적 다양성 측면에서의 학습권 보장제도가 필요하다. 현 제도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등 보편적인 지식의 범주 속에서 학습권 보장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학생선수를 위한 학습권은 이러한 보편적인 범주 속에서의 학습권 범위에서 더 확대되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는 프로그램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본 연구를 통해 학습권 보장제애 대해 현장에서 토로하는 어려움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향후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제도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어 향후 더 진보된 방향으로 발전될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