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프로젝트에서 R&D와 마케팅 기능 간 의사소통의 성과, 추동인자, 모델: 한국 제조기업에 대한 프로젝트 수준 연구

Abstract

연구개발 부서와 타부서 간의 의사소통은 기업의 연구개발 및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 이에 관한 기존의 연구는 서로 다른 기업 간 횡단적 비교를 함으로써 기업 간 이질적 특성을 통제하기 어려웠다. 본 연구는 단일 기업의 72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조사함으로써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연구개발 부서와 타부서(특히, 마케팅 및 상품기획) 간의 의사소통이 연구개발 결과의 제품적용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했다. 또한, 연구성과에 대한 평가기준의 변경이 이러한 의사소통을 추동하는 중요한 인자임을 확인했다. 나아가, 성공한 프로젝트의 마케팅-R&D 의사소통의 패턴을 미시적으로 분석하여 공통 개념 모델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단일 기업 내 프로젝트 수준의 미시자료를 통해 다부처 의사소통과 R&D성과와의 관계를 규명하였고, 의사소통의 추동인자와 연구개발 단계별 의사소통의 과정을 심층사례연구로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학술적·실무적 의의가 있다. Communication between R&D and other functions is critical to the success of corporate R&D and new product development projects. Previous research on this issue, mostly firm-level cross-sectional comparisons, has weaknesses in controlling heterogeneity among firms. This study sought to overcome these weaknesses by examining 72 internal R&D projects of a single firm. Specifically, we found that communication between R&D and marketing has a positive effect on product application of R&D results. Besides, we found that the change of the evaluation criteria for the research performance is an essential factor for encouraging such communication. Furthermore, we have developed a common conceptual model of successful marketing-R&D communication. This study reconfirms the importance of marketing-R&D communication even within a relatively homogeneous setting and singles out an institutional arrangement as a possible managerial tool to strengthen that commun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