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의 목소리로부터의 빈곤 청년의 삶에 대한 탐색

Abstract

본 연구는 청년에 대한 지원정책이 정책가의 이해만이 아닌 청년 당사자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해야하며, 청년의 다차원적인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고용과 복지가 균형 있게 다루어져야할시점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서 본 연구는 수급가구 청년 11인에 대한 집단심층면접을 통해 빈곤 청년의 삶을 탐색하였다. 그 결과, 빈곤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 불평등한 사회와 기득권층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가지고 생존을 위해 현실을살아내고 있었다. 또한 가족의 빚, 가족 부양과 같은 가족 관련 요인들, 낮은 책임감, 불안감, 무기력감과 같은 심리·정서적 요인, 미래에 대한 준비 부족, 경력 부족과 같은 인적 자본 요인, 주거 불안, 정보 부족, 낮은 임금의 비정규직 일자리와 같은 사회구조적 요인 등을 자신의 삶의어려움이자 장벽으로 인지하는 한편, 복지 제도의 혜택을 받으며 목돈 마련과 더 나은 직업에대한 희망을 가지고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며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취업관련지원 외에도, 노동법 등 법적·재정적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 주거 지원, 심리·정서적 상담 지원등 다차원적 측면의 지원에 대한 요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당사자의 목소리로부터 제도적, 실천적 함의를 제안한다. This study begins with the recognition that the approaches to youths have been made dominantly focusing only on employment from policy-makers’ perspective. In this respect, this study explores the experiences and life of youths in poverty from their own voice. FGIs with eleven youths in poverty reveal that youths in poverty live in the present, with full of anxiety, dissatisfaction and distrust about unfair society and future. They also suffer from family-related problems such as debt from parents and conflicts with family members. Youths in poverty also have human capital-related problems such as lack of education, training and career, social structural problems such as low income and precarious jobs, psychological problems such as low accountability, helplessness and anxiety, and unstable housing. These multi-dimensional problems also work as barriers for youths to live decent lives. This study proposes practical and policy implications for youths with balance between employment and welfare from a bottom-up perspec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