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참여 심의제 도입에 관한 탐색적 연구: (가칭)시청자심의단 시범 사업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Abstract

과거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기된 바 있는 시청자 참여 심의제가 최근 방송 심의 주체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언론 등에서 더욱 구체적인 모습으로 제안되고 있다. 본 연구는 시범 사업으로 시도된 바 있는(가칭)시청자심의단 운영의 현지 관찰 자료를 중심으로 시청자가 직접 심의하는 경우의 최적 시스템을설계하기 위해 연구문제를 설정한 후 질적 분석으로 이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시청자심의단에심의 제재 수준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듣는 과정을 거칠수록 그룹 내부의 심의 판정이 하나로 모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를 숙의의 결과로 볼 수 있지만, 자신의 의견표명과 타인의 의견 청취를 통해 참가자 각자의 내면에서 의견의 조정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론되었다. 프로그램 장르별로 비교할 때 오락 프로그램은 뉴스 프로그램보다 그룹 간 심의 판정의 결과에서 차이가상대적으로 덜 발생하였다. 심의를 위한 그룹의 규모에서는 7인 혹은 9인 모델이 여타 모델보다 숙의를통해 결론을 도출하기에 더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시청자심의단이 운영될 경우, 심의 판정 과정에심의 대상 프로그램 제작 당사자 진술 같은 합리적 판단을 위한 정보와 지원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 The idea of viewers’ participation on the television content regulation was proposed in the past, but is about to realize with the proposal of Korea Communications Standards Commission and reports by news media. This study tries to verify the validity of viewers participatory system of TV content regulation, with the re-analysis of field observation data from the case of ‘Viewers Reviewing Group.’ The results show that viewers’ judgements tend to be agreed more, when they are allowed to express their opinions and hear others.’ It can be understood as the result of deliberation, through which viewers are inferred to mediate their ideas in the mind. When comparing the results between genres of television programs, the differences of judgement in a review group is smaller in entertainment programs than in news and current affairs programs. 7 or 9 members is more appropriate for the size of review group considering the possibility of deliberation in the group. If applicable, service of relevant information on the impending program and other supports, such as the testimony of producers corresponding to the program should be provided for the reasonable final decision by the view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