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가톨릭敎人, 개신敎人간의 가정관, 사회성, 종교성향 비교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한민국의 개신교인과 가톨릭교인의 가치관이나 사회적 태도의 차이를 비교분석하여 둘 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밝혀내는데 있다. 국내에서의 두 종교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이들의 사회적 태도나 가치관의 차이는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어 중요한 연구주제라 생각된다. 이러한 목적 하에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1: 대한민국의 개신교인과 가톨릭교인은 사회인구학적인 특성, 가정관, 사회성, 종교성향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가? 연구문제2: 개신교인과 가톨릭교인 간의 차이점을 연구한 뒤르켐의‘자살론’과 베버의‘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의 이론들이 결과적으로 국내에서는 어떻게 대응되는가? 연구문제1의 결과 개신교인들과 가톨릭교인들 간에 사회인구학적 차이는 없다고 볼 수 있었고 두 집단 모두 가정에 대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다만 개신교인들이 보다 보수적인 가정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톨릭교인들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개방적인 성향을 보였고 종교성향에서 개신교인들은 뚜렷한 종교적 태도와 강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 가톨릭교인들은 타 종교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개방적이었다. 사회성에서 개신교인들은 주위의 이웃, 같은 교회 사람들 같이 자신과 비교적 근거리의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중요시하고 그들에게 비난받지 않게 행동하는 것 역시도 중시하여 그들은 미시적인 사회적 관계를 중요시 한다고 볼 수 있었고, 가톨릭교인들은 경제 안정이나 각종 사회조직(단체)등을 중요시하며 보다 애국시민적인 역할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개신교와는 반대로 거시적인 사회적 문제에 관심 있어 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연구문제2의 결과 대한민국에서는 개신교가 가톨릭보다 자살에 대해서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뒤르켐의 당시 상황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베버가 프로테스탄트 정신으로 강조한 절약과 저축, 자신의 직업에 대하여 소중히 생각하는 태도 등에 있어서 개신교인들 보다 오히려 가톨릭교인들이 이러한 것들에 대하여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본 연구자는 위의 연구문제1과 2의 분석결과를 종합하여 다음과 같이 해석하였다. 첫째, 국내 개신교의 깊은 신앙심과 강한 종교적 성향이 종교적인 통합체를 이루게 되고 그것이 강한 사회적결속의 결과로 나타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웃, 교회 등 근거리의 사람들과의 친밀한 유대관계를 중시하는 그러한 특성이 뒤르켐이 강조한 ‘사회적 연대’의 결과로 나타나게 되었다고 본다. 두 번째, 국내 가톨릭교인들은 창의력과 새로운 아이디어, 민주시민으로서의 역할, 경제문제, 과학과 기술 등에 대하여 관심이 있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베버의 합리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뒤르켐과 베버의 이론들을 대한민국의 두 종교에 대응시켰을 때 개신교가 자살에 대하여 더 금기시하고, 가톨릭이 절약, 저축, 일에 대하여 더 소중히 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구의 결과들을 참고하여 개신교와 가톨릭 각각에게 적합한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make a comparative study into the values and attitude toward society between Protestants and Roman Catholics of Korea, so as to see what kind of differences there are between the two groups. Considering the influences the two religious groups give to the society, such difference takes a weighty significance. For this purpose, the following question were set. Question No.1: Which difference the two groups have in socio-demographical properties, their family values, sociality and religious orientation? Question No.2: How the theories of Weber's ‘The Protestant Ethic and the Spirit of Capitalism’ and Durkheim’s ‘Le Suicide,’ which brought light to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groups, apply to the domestic situation after all? As a result of the look into the question No. 1, there was no difference found in terms of socio-demographical properties between the two groups. Both groups have high family values, but Protestants were found to have more conservative family values. On the other hand, Catholics were found to have tendency to be relatively more liberal and open-minded. In their religious orientation, Protestants were found to have a strong loyalty and faith to their religion, but Catholics were relatively more open-minded to other religions. In terms of sociality, Protestants were found to think it important to keep intimate relations with people around them such as neighbors and fellow churchgoers. Protestants also thought it important to be criticized by the people around, so it appears that Protestants take a serious view of the micro-social relations. On the other hand, Catholics attached greater importance in economic stabilization or various social groups, more interested in playing a role as patriotic citizens. Therefore it appeared that Catholics were found to be more interested in macro-social issues. As a result of the look into the question No.2, Protestants were found to hold more negative view against suicide than Roman Catholics in Korea, which showed that Korea’s situation is different from the circumstances under Durkheim. Also, Korea’s Roman Catholics were found to value more about frugality, savings and jobs than Protestants, which was the opposite of Weber’s theory. Comprehending the result of the analysis of the questions No.1 and 2 so far, this researcher reached the conclusion as follows. First, Korean Protestants’ deep faith and strong religious tendency came to form a strong social solidarity as a result. Plus, Protestants’ such characteristics that take a serious view of the friendly relations with the people around, came to emerge as a result of ‘social solidarity,’ which Durkheim stressed. Secondly, Korean Roman Catholics were found to have interests or to attach importance to creativity, new ideas, role as democratic citizen, economic issues, science and technology, etc., which appears to be deeply connected to ‘rationalization’ of Weber. Therefore, that is why there was the opposite result, when the theories of the two scholars were applied to the two religions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