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 시장 복합 지원센터 건축 계획안

Abstract

빠르게 변화하고 유동하는 현대사회의 상황 속에서 건축은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유동적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도시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보이지 않는 흐름과 힘의 장으로 구성된다.’고 바츠루츠마가 말했던 것처럼 도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의 양으로 인해 물리적 고정된 고유 영역은 점차 사라지게 되고 불확정적인 유동적 영역들이 생겨나게 되어 영역 간 경계가 모호하게 되었다. 무수히 많은 흐름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분기하고 충돌함에 따라 건축은 변화하는 사대의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것을 요구받게 되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고정된 실체와 구축을 고유한 특성으로 갖는 건축은 상대적으로 사회변화 속도를 실체와 구축을 고유한 특성으로 갖은 건축은 상대적으로 사회변화 속도를 뒤따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현대사회의 유동적 환경에 대응하는 건축적 프로그램의 변화와 공간 변화의 요구는 현재 건축의 당면한 문제이다. 이러한 예로서 동대문 운동장의 살펴볼 수 있는데 기존에 동대문 상권이 팽창함으로서 교통량과 물류량, 유동 인구가 증가하는 반면 운동시설인 동대문운동장의 수요가 줄어들어 그 효용가치가 떨어져 철거 위기에 놓여 있는 상태에서 늘어나는 동대문 상권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능이 쇠퇴한 동대문운동장을 임시적으로 점유하여 주차장으로 변형된 형태이다. 단일 프로그램으로서 운동시설로 만들어진 동대문운동장은 시장이라는 상권의 힘의 파장에 의해서 동대문 운동장의 주변 및 시장과 맞닿아 있는 부분은 점포나 노점상에 점유 당함으로서 이미 시장의 일부로 변형된 상태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운동시설로서 수요가 떨어지게 되자 주차장으로 변형되었다. 동대문운동장은 서울 시민들에게 스포츠의 중요한 메카의 역할을 담당하여 왔으나 변화된 도시의 흐름 속에서 그 역할을 잃어버린 채 동대문일대의 상권문화를 저해 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도심의 중심부의 한 지역으로서 또한 서울패션산업의 메카로서 동대문운동장은 주변의 상권과 연관을 가지면서 다양한 흐름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상활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과 흐름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이는 사람과 교통, 물량과 정보의 흐름의 조절을 통한 도시 건축의 실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