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 구 동부제강 공장 renewal을 통한 지역 활성화 전략

Abstract

서양의 사회는 산업혁명이후 산업혁명 이전의 사회와는 많은 경제적, 사회적, 도시적 차이를 보이면서 약 200년동안 빠르게 변화해 왔다. ‘산업화’는 자본과 제국주의를 배경으로 전 세계적으로 퍼지기 시작하였으며 세계의 곳곳에서 산업혁명 이전의 사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발전하였다. 철도가 놓여 졌고 공장이 생겼으며 밀집된 도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산업화’는 동북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에도 여지없이 스며들어 서양이 200년 동안 쌓아왔던 것을 50년 만에 해내면서 한국 사회의 변화는 서양보다 더 빠르게 변화해왔다. 이제 전 세계를 휩쓸던 ‘산업화’는 ‘도시화’라는 더욱 거대한 틀에 의해 해체되고 있다. 공업의 발달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던 대도시는 더 이상 공장과 산업시설이 대도시 내에 위치하는 것을 수용하지 않는다.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산업시설, 공장들은 도시 내에서 포괄적인 도시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허물어져갔다. 한국의 대도시, 특히 서울에 위치하던 이런 시설들은 도시화, 도시팽창에 밀린 산업화 과정의 유산이고, 산업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의 전이과정에서 만들어진 부산물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급속히 이루어진 산업화, 도시화 보다 더 빠르게 산업시설들의 파괴가 이루어졌다. From Valve to Value 도시에 남겨진 산업시설들을 다르게 바라보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 시설들을 더 이상 폐허나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도시 재생 프로그램의 필수적인 요소의 하나로서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환경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아야 한다. 이미 우리보다 앞서 산업화를 겪었던 서양에서는 도시 내부에 위치하던 산업시설의 전환을 통해서 새로운 도시 환경을 만들어내는 노력을 하고 있다. Manchester, Bilbao, Barcelona, Duisburg 등의 도시는 기존 산업시설을 문화, 유통, 교육 시설 등으로 전화시키면서 도심지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으면서 각 도시의 특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Urban room in Oryudong 오류동에 위치한 구 동부제강 오류동 공장은 1995년 공장시설들이 인천으로 이전하면서 비워졌다. 지금은 2만평의 땅에 유통업체들이 8동의 공장을 창고로서 아용하고 있지만 주변 온수역, 온수연립의 개발영향과 경인로에 위치한 지역적 이점 등으로 앞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구 오류동 공장은 현재 서울에 남은 중공업 공장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로서 엄청난 길이와 내부공간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나라 근대 산업화의 모습을 잘 드러내준다. 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예상되는 건물의 철거와 새로운 건물의 등장보다는 과거 산업화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건물을 최대한 살리면서 도시에서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수용함으로서 도시에 새로운 도시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